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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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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주에 있는 대언교회에서 가정교회 부흥회를 했습니다. 부흥회 둘째날 새벽 집회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위하여 간 곳은 전주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24시간 콩나물 해장국 집이었습니다. 그 때가 아침7시 정도 였는 데 식당은 이미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오는 동안 저는 식당 구석구석을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집이 유명한 맛 집이고, 이렇게 아침부터 손님이 많은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오픈된 주방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손님이라면 누구라도 시선만 돌리면 주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방은 너무나 깨끗했고, 음식을 믿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눈에 띈 것은 셀프 코너였습니다. 국밥 한 그릇만 시키면 밥과 콩나물 그리고 새우젓갈과 낙지젓갈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셋째는 세면대였습니다.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손을 씻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면대를 식당 안에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넷째는 음식 주문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잘 보이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수란은 완숙 또는 반숙 선택 가능하고, 청양 고추는 안 맺게 주문가능하고, 밥과 콩나물은 무한 리필이지만 국밥 속에 밥과 콩나물의 양이 많으면 국물 본연의 시원함을 잃으니 드시다가 부족하면 그 때가서 추가하라는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다섯째는 6세 이하의 유아는 국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문구와 주방에서 마늘을 즉석에서 다져서 넣기에 다지는 소리가 주방에서 계속 들린다는 문구가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식당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절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가게에 처음 음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에 대하여 식당 주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친절함이 그 식당 곳곳에 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다음 날 새벽 집회를 마치고 다시 그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집으로 가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잘 양념된 낙지젓갈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지만 저는 그 집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전주에 다시 갈 기회가 있으면 그 집은 꼭 다시 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하여 친절함이 있는 교회입니다. 주차를 위한 친절한 섬김이 그것이고, 새가족사역부의 친절한 안내가 그것이고, 현관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 배너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 오신 분이라고 생각되면 방문자 친절히 대하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교우들은 예배 전이나 예배 후에 누구라도 다가가서 친절하게 인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실 청소 담당자들이 아니더라도 교우라면 누구라도 화장실 청결에 주의하여 더욱 관심을 갖고 처음 오신 분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새교우사역부와 함께 교우들도 현관 입구와 안내데스크 그리고 로비바닥과 테이블 등을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커피 자판기 담당자들은 커피 자판기를 일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청소하여 청결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의 자리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이 좌우에 있다면 환한 미소로 인사하며 성경을 함께 보거나 성경을 찾아주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목장을 통하여 한 사람이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것은 목자목녀를 포함한 모든 목장식구들의 기도와 섬김의 결과입니다. 그렇게 교회에 처음 온 분들을 우리는 더욱 친절하게 대함으로서 기분 좋은 첫 방문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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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명란 2018.03.27 15:26
    친절이 몸에 베이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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