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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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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기 목사님께서 지난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19세기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에 기초한 ‘Zulu(줄루)’라는 영국 영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1879년에 아프리카 대륙 남쪽에 거주하는 줄루라고 불리는 용맹한 부족이 영국군에 대항하여 항쟁을 일으켰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 22일에 이들은 1,300명으로 구성된 영국 정예 부대를 공격하여 몰살시켰습니다. 이들은 여세를 몰아서 근방에 있는 요새를 공격하였습니다. 이 요새는 PX겸 야전 병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마침 작업을 벌이고 있던 공병대와, 몇 안 되는 요새 요원들, 치료받고 있던 부상병들, 다 합쳐서 150명밖에 안 되는 군인들이 3,000-4,000명의 줄루 부족의 인해전술에도 불구하고 이틀이나 요새를 방어했고, 마침내 줄루 전사들로 하여금 이 요새를 포기하고 떠나가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공로로 인하여 150명 중 11명이, 수만 명 중에서 한두 명이 받을까 말까하는, 영국 최고의 무공 훈장인Victorian Cross(대한민국 태극 무공 훈장에 해당)를 수여받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훈장을 받은 사람 가운데 총을 한 번도 쏘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야전병원 의사였습니다. 이 의사는 줄루 전사들이 파상적으로 공격해 오고, 얼굴을 인식할 정도의 근거리까지 접근해 와도, 부상자를 치료하고 수술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줄루 전사 한 명이 천정을 뚫고 칼을 휘두르며 뛰어내리다가 총격을 받고 수술대 옆에 떨어져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수술을 계속하였습니다. 훈장을 수여를 위한 개인 면담이 있었다면, 심사관은 이 의사에게 몇 명의 적군을 사살했느냐고 물었을 것입니다. 그때 한 명도 못했다고 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국 여왕은 이 의사에게 최고의 무공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비록 전과는 없었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가운데에서 흔들리지 않고, 부상한 군인들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우리 교회의 모든 목자와 목녀들이 이 의사처럼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 할지라도, 한 명의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목자와 목녀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떤 비판과 공격 앞에서도 사명감이 흔들림 없이 주님이 세워주신 자리를 지켜서, 주님 앞에서 심판 받는 날 천국의 최고 무공훈장을 받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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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섭 2014.06.11 20:38
    심목사님! 저 김기섭 목사입니다. 목사님 교회 웹 사이트 처음 들어왔습니다. 조목 조목 아름 다운 글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네요.

    심목사님은 분명히 하나님 앞에 천국 무공훈장을 받으실 것입니다. 늘 신실하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고 계시니까요?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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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4.06.12 18:44
    김기섭목사님^^정말 반갑습니다. 목사님을 생각하면 기쁨이 있습니다. 어려운 지역에서 영혼구원을 애쓰시는 목사님이 늘 존경스럽습니다. 한국 오실 때 꼭 연락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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