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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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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다 웃을 때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재미있다고 할 때 재미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감동 받을 때 감동을 못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즐거워할 때 즐거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을까 싶은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서 저도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삶을 살아오는 가운데 찾아보니 그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삶이 지금 기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이 지금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이 지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웃지 못하고, 재미가 없고, 감동도 못 받고, 즐겁지가 않은 것입니다.

 

   충분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힘들고 어려울 때 그랬기 때문입니다. 꽤 오래 갔습니다. 길게는 거기에서 빠져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전적으로 저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눈이 감겨질 정도로 감격입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은혜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예배의 자리를 지켰고,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말씀을 읽었고,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기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에게 복이 되었습니다. 목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지켰던 그 시간들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했고,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도록 해 주어 다시 웃을 수 있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고, 감동받게 되고,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가 되면 받는 복이 이런 것에도 있는 것입니다. 목자목녀이기에 본이 되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서약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나보면 그것이 결국 자신에게 복이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고,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다 할지라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피해가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햇빛이 똑같이 비추고, 비가 똑같이 내리는 것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다를 뿐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자포자기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으로 이겨내려고 하기에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어떻게 하든지 지켜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보면 결국 강할 것 같은 신앙이 흔들리거나 하나님에 대하여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이 되거나, 하나님을 떠나는 분들을 보면 대 부분 다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있어야 할 예배의 자리, 있어야 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를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단은 지금도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니는데 그 타켓이 하나님 앞에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단의 타켓이 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코로나를 통하여 사단은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삼킬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교회를 떠나게 하여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그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억지로라도 있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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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0.11.24 16:26
    목사님, 은혜의 글 감사드립니다. 주님의교회 목자방 밴드에 올려서 도전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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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12.19 05:31
    임목사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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