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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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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 보다 앞에 선다는 것은 특권이면서 책임이 따르는 것입니다. 특권이란 하나님 앞에 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고, 뒤 따르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책임이란 무엇보다 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 선 자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본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 지부터 시작해서, 헌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섬기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겸손한 삶은 어떤 것인지, 심지어 시험에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적 전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순종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을 보여야 합니다. 뒤 따르는 사람들은 그런 하나하나의 모습을 보고 그런 분들을 모델로 삼고 신앙생활을 배워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본을 보이는 것이 뒤 따르는 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앞선 자들에게서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들은 더 이상 앞 선 자들을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한 교회에서 앞에 선다는 것은 특권이며 축복이지만 거기에 따르는 책임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힘들다고 느낄 때는 앞에 선 자들이 본을 보여주지 않을 때입니다. 이것은 목회의 위기이면서 교회의 위기입니다. 그런 교회가 잘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헌신해야 하는데 앞에 선 자들이 헌신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마음 아픈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에게는 교회를 위하여 여러 가지로 헌신한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떨 때는 헌신을 요청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헌신을 요청할 때는 다만 앞에 선 자로서 본을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할 수 없는 형편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에 서 있기에 다만 순종의 본을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앞에 선자들이 마치 자기하고는 상관없는 것처럼 모른 체할 때 그들을 그렇게 세우기까지 수고한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것입니다.

 

   앞에 선 자들에게는 특권과 더불어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그 책임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기 전까지 앞에 서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본이 되지 못하면서 본이 되어야 하는 자리에 서는 것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을 위해서도 부담스러운 일이고, 교회적으로는 본을 보여야 사람이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서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교회가 힘을 내어야할 때 힘을 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로 아닌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 외에는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직분에는 본을 보여야 하는 책임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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