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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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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가 시작되면 본당 문을 잠그겠으니 늦게 오시는 분들은 유아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라는 글을 2010년 2월 이후 네 번째 쓰는 것 같습니다. 세 차례나 본당 문을 잠그겠다고 했지만 잠그지 않았던 이유는 그럴 때마다 대 부분의 교우들이 잘 따라와 주어 본당 문을 잠그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어 예배 시간에 늦게 오면 당연히 유아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도 본당에 들어오시고, 또한 본당에 들어오셨으면 예배가 끝날 때까지 앉은 자리에서 예배에 집중해야 함에도 자리를 이탈하여 예배당을 나갔다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언제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직장 출근하는 시간은 거의 늦지 않을 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상사가 주최하는 중요한 회의를 할 때에 누구하나 함부로 자리를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비록 큰 교회에 비하여 모이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교우들 이 주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원하고 그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고, 제자답게 살아가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 어떤 자세로 예배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우들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예배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최소한 예배 시간 15분전에 와서 기도하고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고, 예배에 오면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휴대폰은 진동이 아니라 아예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휴대폰이 필수인 시대에서 휴대폰 전원을 끈다는 것은 예배할 때만은 세상과 차단하고 하나님께 집중하겠다는 신앙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되면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자리를 이탈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주간의 유예 기간을 둔 후에 6월 첫째 주부터 본당 문을 11시 정각에 잠그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꼭 잠글 것이니 그렇게 되면 함께 예배하는 초등부와 청소년들도 출입을 할 수 없으니 부모님들과 각부서는 그것에 대하여 당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늦게 오시는 교우들은 유아예배실에서 예배해주시고, 그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시간 전에 예배에 오시기를 바랍니다. 우는 아이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로비로 나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분들을 위하여 대형 모니터를 로비에 설치하려고 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점심봉사 목장도 주일점심보다 예배드리는 것이 우선이기에 미리 미리 준비하여 예배 참석이 늦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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