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2014년 한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이 올해는 더욱 깊은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이 격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교는 20일 동안 겨울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2년 동안 공동체 생활과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고향에 잠시 다녀옵니다. 삶이 노출되는 작은 공간에서 2년 동안 같이 생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잘 훈련받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강하게 훈련받아 영성을 갖춘 균형 잡힌 사역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돌아보면 주님이 이 사역으로 부르심에 대한 질문과 묵상을 통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매주 수요 채플을 통하여 전하는 메시지와 그룹성경공부, 상담, 기도 그리고 강의를 통해서 좀 더 학생들과 깊이 돕게 되었습니다. 이번학기 사역실습은 침켄트 임마누엘교회로 다녀왔습니다. 현지인 리더십에게 이양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남 블라디미로 목사를 인해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2015년 1월 8일 학생들이 돌아오면 1박2일 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기도로 한 학기를 시작하고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혜림 이와 혜주는 겨울학기를 마무리 한다고 시험 준비로 분주 합니다. 혜주는 공부를 하는 건지 노는 것이 구분이 되지 않고요 ^^.. 간식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성격이 아빠 닮았다고 좋아하는 건지 불평하는 것인지 모를 이상한 말을 툭툭 던지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래도 혜주는 토요학교 믿지 않는 선생님에게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당황해서 대답하지 못했다며 예수님 만나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혜림 이는 침켄트에서는 친구가 없어 많이 외로워했는데 알마터 학교에서 2명의 좋은 친구를 만나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던 혜림이가 생일파티나 행사에 조금씩 참석하며 어울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혜림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그 거룩하심으로 부르심을 받은 종으로 이 땅이 거룩한 땅이 되길 기도하며 살아가지만 여전히 부족한 선교사로서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그나마 여러분의 기도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이곳에 서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을 들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함께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심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오심을 기뻐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깨어 사명 감당하시는 저와 동역자님이 되기길 기원 합니다.

 기도제목

1. 학생들이 건강하게 방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도록

2. 혜림, 혜주가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도록

3. 주님의 거룩한 종으로 살아가도록

4. 신학교 사역에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 넘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