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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조회 수 217 추천 수 1 댓글 4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 목장의 목원 한보민 입니다.
생명의 삶 13주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간증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불과 1년전까지도 저는 믿음 없는 사람이었고, 인도 파견 기간 중에 만난 선교사님의 섬김 덕분에 마음을 열고 교회로 첫 발걸음을 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6월말경 인도 선교사님으로부터 제자교회를 소개받았고, 그렇게 저의 신앙생활이 처음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예수영접을 하고 세례를 받고 어느덧 목자목녀님의 권유로 생명의삶까지 하게됐네요. 

너무너무 좋다는 목녀님 말씀에 호기롭게 수강신청은 했지만 그 이후로 자꾸만 왠지 내키지않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필 개강일이었던 12월 8일에 급한 업무가 겹쳐 못가게 되었는데, 첫 수업에 빠지면 자동으로 수강 취소되는 규정이 있다고 들어서 차라리 다음에 듣지뭐, 하고 포기하자 생각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목사님의 일정으로 첫 수업 후 3주가량의 휴강이 있게됐고 그 사이에 목사님께서 1대1 보충수업을 해주시는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원칙주의 목사님께서 이렇게까지 편의를 봐주시는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후 매주 출석하고 수업시간 많은 은혜를 많이 받으며 순조로이 풀려가는듯 했으나 3주 분량의 수업이 남은 상태에서 회사일로 경기도 용인시에서 합숙해야하는 파견 근무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차가 없는 저는 용인에서 퇴근해서 어떻게 아산에 와야할지 막막했습니다. 또다시 시험에 들어,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생겼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마음을 이겨내야겠다는 또다른 마음도 함께 생겼습니다. 그렇게 왕복 차편을 알아보았습니다. 용인에서 올때는 먼저 30분걸려 퇴근버스를 타고 분당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성남 터미널로 간 뒤, 거기서 천안행 시외버스로 1시간을 달려 천안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택시로 교회까지 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수업후에는 재아형제님이 천안아산역에 태워다 주셔서 SRT를 타고 서울 수서역까지 간뒤, 성남에 사는 남자친구 선일형제가 역으로 데리러와 주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하면 밤 12시가 다되곤 했지요. 왕복3만원 차비와 5시간을 길에서 써야했던 3주간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니라면 절대로 그렇게 할수 없었을 것 같아요.

또한 공교롭게도 마지막 3주간의 기간동안 칼퇴근이 가능했던 파견지 업무가 생명의삶이 끝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몹시 바빠졌습니다. 1주일만 더 일찍 바빠졌더라면 개근을 못했을텐데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지요. 출석은 무사히 다했으나 한가지 남아있던 문제가, 파견기간이었던 마지막 3주치 밀린 성경요약 숙제와, 파견일정이 바빠져서 동기들과 종강날 같이 보지못한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은혜롭게도, 목사님께서 호주/뉴질랜드로 3주간 출타해주신 덕분에(?) 저는 그 기간동안 밀린 숙제도 열심히 마무리하고 지난주 수료식 바로 직전 아침에 시험도 칠수 있었어요. 이처럼 업무가 너무나 바빠서 못할법한 상황 속에서도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주님께서는 제가 생명의삶을 수료하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용인에서 오는길 천안터미널까지 몸소 데리러와준 우리 반장님 조인선 자매님, 끝나면 천안아산역까지 총알택시처럼 태워다준 재아형제님, 여러번 이탈할뻔한 저인데 너그럽게 편의를 봐주신 심영춘 목사님, 밤늦게 서울에서 용인까지 3주간 데려다준 선일형제님... 하나님께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내셔서 저를 인도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주님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제가 뭐라고 은혜를 가득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세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생명의삶 수업 이후로 분명히 달라진 것은 있습니다. 막연하고 멀게 느껴졌던 하나님이 언제나 옆에 계신것 같아 마음이 예전에 비해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영 이시고 빛 이시며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구원을 선물로 주신 그 은혜를 실감하게 되어서 나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이 한층 깊어졌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초신자로서 교회와 그리스도에 대해 지식 면에서도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저에게 많은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그것 또한 감사했어요. 

또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생명의삶을 하는 기간동안 술을 완전히 끊어야겠다는 결단을 했고 잘 지켜오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술에서 찾기도했던 지난날의 저를 돌아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믿지않는 저의 부모님과 동생도 교회를 다니더니, 한 성깔 하던 애가 많이 유하게 되었다고 신기해합니다. 성경말씀 그대로 거듭나고 완전히 새것이 된 제가 스스로도 조금 신기합니다. 스스로 느껴지는 변화가 참 많은데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처음 온 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교회였기에, 그것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제자교회였기에, 목장 식구들의 섬김과 챙김 속에 적응 잘 하고 생명의삶 수료까지 이어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니 정말 넘어져서 포기할 만한 일들이 여러번 일어난 13주의 기간이었는데 결국에는 개근하여 승리한 저 스스로가 대견하네요. 38기 동기들 5명 모두 한번도 결석없이 개근한 것도 너무나 은혜롭고 행복한 일입니다. 모두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시간마다 지친모습 하나도 없이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정많고 살갑게 챙겨준 반장 인선자매님, 생명의삶 하면서 얼굴이 더욱 밝고 화사해진 미선자매님,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공유해준 충환형제님, 그리고 처음엔 차가운줄만 알았으나 누구보다 깊은 믿음과 신중함으로 영적으로 깨닫는데 큰 도움이되는 질문을 많이 해줬던 우리 재아형제님, 38기 동기들 모두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늘 기도해주시는, 이제는 가족같은 말레이시아목장 원미영 목녀님, 정자묵 목자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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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호 2019.05.03 15:58
    하나님의 은혜, 변화, 간증이 무엇인지를 글로만 봐도 알것 같습니다.
    간증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을 알리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딸이지만 하늘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녀로서의 시작입니다. 
    말레이시아 목장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며,그사랑을 전하는 삶을 기대해 봅니다
    밝은 성품과 함께 기쁨으로 주님의 일에 쓰임받으시길 축복합니다^^
  • ?
    심영춘목사 2019.05.05 11:15
    보민자매님....생명의 삶을 위하여 용인에서 내려오는 그 열심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끊기 어려운 술도 끊으셨다니 대단합니다.^^;
    누구보다 보민자매를 사랑하는 자묵목자님과 미영목녀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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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영 2019.05.24 16:04
    사랑하는 보물~~ 보민자매님^^
    쉽지않은 환경에서도 한번도 빠지지않고 생명의삶 마무리할수있어서 넘 감사해요~~
    우등상까지~~~ ^^ 자매님의 우리 목자목녀의 자랑이고 든든한 동역자예요~~~
    재아형제님하고 함께 은혜가운데 수료할수있어서 더욱더 기쁘고
    언제나 목자목녀의 말에 순종해주어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욱더 하나님안에서 참평안과 참 기쁨으로 함께 할수있길 바래요~~~
    사랑하고 축복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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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정 2020.02.23 21:14
    보민자매 생명의 삶 간증 은혜롭게 잘 읽었습니다.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변화될 자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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