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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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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슬로건 중에 하나가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입니다. 이것은 제가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휴스턴서울교회 첫 연수를 갔을 때 휴스턴서울교회 주보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슬로건은 대단히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자녀 교육까지 책임지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가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교회가 자녀 교육까지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그 당시 저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자녀교육을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가질 때에 그것의 의미와 역할 범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잘못하면 자녀교육을 책임진다는 말이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할 수도 없으면서 교회를 내 세우기 위한 선전 문구로 그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슬로건은 신선함과 충격을 넘어 도전이었습니다. 교회가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았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저를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슬로건의 의미부터 정리해야만 했고 역할 범위를 정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를 슬로건으로 내 세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한 의미는 이렇습니다. 교회가 자녀교육을 책임진다는 것은 자녀들의 모든 교육을 책임진다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책임지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정한 범위와 역할은 이렇습니다.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재정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것은 대단한 것이며,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 자녀를 책임지는 교회로 그 역할을 우리 교회가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지금까지 해 오고,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첫째는 자녀교육을 위한 전문 사역자를 세운 것입니다. 내년에는 유치부 전문 사역자도 세울 것입니다. 둘째는 자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동부에도 청소년부에도 단계별 교육 과정을 가지고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녀 교육에 필요한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입니다. 한 번도 자녀 교육비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른 교회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입학 축하금까지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자녀들의 신앙인 연속성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유치부는 아동부로, 아동부는 청소년부로, 청소년는 싱글로, 싱글은 장년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자녀들이 사회의 리더로 세워지도록 훈련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 어린이 목자, 청소년목자들이 학교에서도 리더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섯째는 부모의 신앙이 자녀와 공유되며, 전수 되도록 한 것입니다. 장년 목장과 어린이 목장이 함께 가도록 했고, 부모와 함께 주일에 드리는 세대 통합 예배는 그것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미나와 연수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에 오고 계십니다. 그 분들이 감동을 넘어 감탄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입니다. 어린이 목장, 청소년목장, 그리고 주일에 자신들의 예배도 드릴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두 시간이 넘는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보아도 참 대견합니다. 그래서 지난주일 예배 시간에 어린이들이 보인 반응은 생각할 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10년이 넘게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면서 한 번도 그런 반응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기야 예배 시작 2시간 10분 만에 담임목사가 설교를 하기 위하여 나왔으니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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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2017.09.25 13:52
    목사님.
    칼럼 잘보고 있습니다.
    늘 신선한 충격과 감동입니다.
    한주 한주가 기대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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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찬교육목사 2017.09.26 21:45
    교육부 사역자들이 알아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말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부 사역을 통하여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연계되어 교육이 잘 이루어져
    앞으로 이들이 우리교회의 주역들이 되며 이끌어갈 리더들이 되리라 믿고 기도하면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향대로 사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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