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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426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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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기목사님의 글을 옮깁니다)

 

   요즈음 난치병에 걸린 젊은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길어졌습니다. 의약과 의술을 동원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꽤 오래 동안 열심히 기도했는데도 차도가 없는 것 같아, 어느 날 응답 없는 기도를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냐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랬더니 불현 듯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기도 응답이 없었냐?”

 

   정신이 번쩍 나서 생각해 보니 주님께서는 수많은 치유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아내가 좋은 예입니다. 난소암에 걸린 사람이 5년 안에 사망하는 확률이 90%가 넘는다는데 14년을 건강하게 지내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도의 결과로 치유되어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게는 긴급하게 기도 응답이 필요한 7명의 명단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답 받으면 다른 사람으로 대치하여 기도하는데, 이 명단에 오른 이름이 계속적으로 바뀝니다. 많은 기도 응답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깨달음이 왔습니다. “아, 하나님께서는 기도 응답을 해주고 계신데 내가 조급해서 기도 응답이 없다고 불평을 했구나!”

 

   기도를 포기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조급함입니다. 기도하면 당장 응답이 올 것을 기대하고, 즉시 응답이 오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을 늘어놓고 기도를 포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급하지가 않으십니다. 기도 응답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과정 가운데에 얻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응답을 기다리면서 인내를 배웁니다.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믿음을 배웁니다. 절망 가운데에서 소망을 배웁니다. 위기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배웁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거절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인간 부모들도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주지 않습니다. 유익 대신 해가 되거나,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에 관심을 잃을 것 같으면 안 된다고 거절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도 하다가 실망하지 않기 위하여 몇 가지 명제를 만들고 자신에게 주기적으로 상기시키기로 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응답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원해서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니까 구체적으로 기대를 갖고 기도한다. (2) 응답이 지연되더라도 하나님께서 응답하기 위하여 일하고 계신 것을 확신한다. (3) 기도가 거절되었을 때에는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임을 고백한다. (4) 더 좋은 것이라는 것은, 이 세상뿐 아니라 천국을 포함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 것임을 명심한다.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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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19.09.24 16:03
    기도응답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꺠어 있겠습니다. 도전의 글 말씀해주신 목사님, 감사드립니다.창녕 부흥회 잘 마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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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9.10.08 23:58
    아멘...임목사님~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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