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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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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교회를 개척하고 1년이 지났을 때 주일 출석이 60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개척 교회 치고는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만 되면 2년 안에 주일 출석은 100명이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성장은 거기까지였습니다. 2년이 되어도 60명 이상을 넘지 못했고, 3년이 되어도 60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임대아파트 특성상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고, 처음 신앙을 갖게 된 분들은 잘 정착하지를 못했고, 함께 할만한 분들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떠났습니다. 답답함이 찾아왔습니다. 우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마음도 지쳐갔습니다. 열정도 식어졌습니다. 무엇을 해보고자 하는 의욕조차 사라졌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첫 번째로 찾아온 목회 위기였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스트레스로 어지럼증까지 찾아와서 단국대 병원에 급기야 2주일 정도를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1년 동안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 때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곳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지역도 사람도 나랑 맞지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나은 지역으로, 좀 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다시 개척해보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이곳에 온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재정에 맞추어 어쩔 수 없이 왔기에 그런 생각은 더욱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교인들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대 부분의 교인들은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거나, 신앙을 떠났다가 우리 교회에 와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목회가 힘이 든다고 교회를 떠난다면 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하여 신앙생활을 다시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물으실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하게 된 어느 세미나의 마지막 강의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영춘아, 너 이런 모습을 보이려고 신학교 갔니? 너 이런 모습을 보이려고 목회를 시작했니?” 갑자기 저의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한 번만 도와주세요. 그러면 제가 다시 해 볼께요.”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목회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으켜주셨습니다. 그리고 1년 7개월이 지났을 때 땅과 건축에 대한 기도 응답으로 지금의 땅을 구입하게 하셨고, 현재의 교육관을 건축하게 하셔서 상가에서 지상으로 옮겨오게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나 사역을 할 때에 힘든 시기는 누구나에게 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싶고, 심지어 사역도 내려놓고 싶고, 교회도 떠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기억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그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기도해준 사람들에 대한 의리가 그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실족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그것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나에게 주어지는 유익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기는 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사람과 그것에 져서 더 힘든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힘든 시기가 찾아올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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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근혜 2020.02.09 22:33
    저에게 주시는 말씀같습니다. 가치있는 일일수록 도전이 많은법인데 앞으로 어려움을 올바로 직면할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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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명란 2020.02.11 13:08
    크고작은 어려움이 일상이 되었던때도 있었는데잘 이기게 하심이 감사입니다. 앞으로도 모든일에감사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며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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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연희 2020.02.11 16: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힘든고비가 올때마다 목회자 칼럼 내용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 !! 저를 위해서 기도해준 많은분들 위해서 의리 지키겠습니다.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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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0.02.13 14:44
    힘들때면 하나님께 요청하겠지만 목사님께도 요청하겠습니다.목사님이 계셔서 제 마음은 늘 든든합니다.한주간 바쁘신 집회가운데 늘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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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중 2020.02.14 05:46
    그 힘든 시기를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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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신 2020.02.15 19:27
    힘든 시기를 주님과 함께 목사님 사모님 목자님 목녀님과 함께 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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