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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355 추천 수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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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371절에 보면 '우리가 바빌론의 강변 곳곳에 앉아서, 시온을 생각하면서 울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하 내용을 읽어보면 바벨론의 포로 생활 중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수금을 치며, 노래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던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그런 날이 다시 오기를 눈물을 흘리며 기다리는 시편 기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한 이후 호주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주일 집회 전 찬양을 하는데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때 부른 찬양의 제목이 '나는 예배자입니다.' 였는데 찬양의 가사가 저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서 있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아마도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며 살아있는 간증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예배하던 우리 교회 '주일연합예배'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 생각나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안타까움이 눈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교우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느낍니다. 그러기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실시간온라인예배'를 위한 최소한 예배 인원만 드리는 '주일연합예배'에 참석하기 위하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는 교우들도 있는 것입니다.

 

   물과 산소가 우리에게 육적 생명의 공급원이듯이 우리가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와 목장은 영적 생명의 공급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주일연합예배와 목장모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육적 생명의 공급원인 물과 산소의 공급을 누구도 막으면 안 되듯이 주일연합예배와 목장모임은 누구도 막지 않아야 되고, 막도록 두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비록 적은 수 일지라도 현장에서 함께 드리는 주일연합예배와 목장모임을 포기하지 못한 것은 최소한의 물과 최소한의 산소가 공급될 때 육적 생명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듯이 적은 수라도 모여서 주일연합예배를 드리고, 목장모임을 할 때 제자교회라는 생명 공동체의 영적 생명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다음 주일(4/19)에 마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이후부터 모든 예배와 목장은 정상적으로 모이게 됩니다. 주일 식사도 재개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426일 주일 날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며, 주님 안에서 행복한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활절을 함께 지키면서 예배 후에는 각 목장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잔치도 하려고 합니다. 그 전에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로 모이고, 그 전에 목장 모임으로 모여서 426일에 다함께 모이는 부활주일을 기대하면 좋겠습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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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중 2020.04.13 19:47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드리는 예배를 보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의 머리가 빠지는 모습같아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하루 속히 모두 모여 예배드릴 날을 고대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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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04.16 20:33
     김목자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멘입니다. ^^;
  • profile
    장연희 2020.04.15 16:24
    아멘!! 주일날 함께 뜨껍고 가장 행복한 예배를 드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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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04.16 20:33
    장목자님의 예배를 사모히는 마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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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0.04.16 15:39
    속히 모든 사역이 회복되어 목사님을 통한 제자교회의 섬김이 한국과 세계의 모든 교회에 영향를 끼치시길 간구드립니다. 목사님, 저도 3월 매주일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 텅빈 좌석을 보면서 찬양을 드리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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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04.16 20:34
    임목사님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군요....그 마음이 전달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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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용원 2020.04.17 20:24
    제자교회의 예배와 목장모임에 참석해 본 사람으로서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어서 빨리 세상에 없는 그 좋은 모임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힘내십시오, 목사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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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04.17 23:06
    나목사님! 대구가 더 힘든데 건강하게 잘 지내지요. 힘 내세요.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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