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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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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정교회를 하면서 지금까지 목장을 향하여 외친 구호가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12년을 돌아보니 목장은 정말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비부부인 두 사람이 어떤 일로 엄청 싸웠는데 그 싸움의 내용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장에 가서 그 이야기를 서스럼없이 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목장은 가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싸운 내용은 가족에게 절대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목장에 가서 그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목장은 가족을 뛰어 넘는 특별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사실 자신들만의 비밀이 있어서 가족들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서스럼없이 했다면 이것은 분명히 가족을 뛰어 넘는 어떤 특별한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은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저의 결론은 목장 식구가 서로에게 진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진짜 친구가 되는 목장의 특징이 있다면 이런 것입니다.

 

  첫째는 충고는 하되 뒤에서 험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응원해야할 때 응원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해 주지만 동시에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직설적으로 말해주고 충고해주어야 하는데 목장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은 각양각색의 생김새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짜 친구는 서로 다른 성향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끔 자기중심적이거나 즉흥적인 친구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하지 않고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후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런데 진짜 친구는 항상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친구가 상처받을 법한 무시하는 투의 말은 최대한 피하면서 서로 배려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일상에서 좋거나 힘들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일상에서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우울한 일이 있을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친구가 가장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힘들고 외로울 때 뭔가 일이 잘 안 풀려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실컷 하소연이라도 하면 마음이 안정될 때입니다. 진짜 친구는 어떤 하소연을 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잘 듣고 공감해 주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섯째는 실수해도 같이 웃어주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참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실수할수록 많이 배운다는 말이 있지만, 당시에는 부끄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진짜 친구는 눈치 주지 않고, 실수에 지적과 비난하지 않고, 같이 크게 웃어주고 위로해 주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내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누군가 내 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든든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항상 내 편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해해주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일이 술술 쉽게 풀려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덟째 가족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들어주는 것입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가족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가족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족들은 세대 차이가 있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진짜 친구는 같은 시대의 고민과 갈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며 들어 주어 가족보다도 더 가족 같은 사이로 느껴지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아홉째 나를 더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는 자신이 좀 불편하더라도 음식이나 만나는 장소 등에서 친구의 취향을 더 존중해줍니다. 이는 억지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는 배려입니다. 이런 배려는 진심으로 통하게 되는데 목장 식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목장은 가족 그 이상입니까? 가족입니까? 아니면 가족 그 이하입니까? 목장 식구는 진짜 친구입니까? 친구입니까? 아니면 가짜 친구입니까?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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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호 2020.08.02 00:46
    사랑은 작은 부스러기라도 좋고,은혜는 작은 조각이라도좋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집에 가고 싶고,엄마 아빠가 보고싶은 것처럼 힘들고 어려울때 목장 가고 싶고, 목장식구들이 보고 싶으면 그러면 끝난것 입니다
    "늘 그시간에 그 장소에 목장식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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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우 2020.08.02 07:23
    주일 아침에 일어나 읽게된 칼럼은 저에게 많은 부분의 마음을 느끼게 한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에 내가 있어야될 이유와,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될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시대는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또 그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하고자하는 세상적인 것들이 참 많은데 그런 부분을 목장과 삶공부 연합예배에서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목자로서 목원들과 이러한 삶의 기준들을 가지고 끈끈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고, 열매가 되어질 수 있어서 그저 감사 밖에 표현할 것이 없습니다. 알려주신 담임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원들에게도 이러한 내용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목장의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금 세워가는 계기가 되어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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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0.08.07 11:09
    new
    목포 주님의교회 각 목장들도 목사님 말씀처럼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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