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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806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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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회였던 우리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한 것 중에 하나가 장년들만의 예배를 아동부, 청소년부, 그리고 장년들이 함께 드리는 세대통합예배로 바꾼 것입니다.

 

이렇게 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본당 좌석 수에 비해예배하는 성도들의 수가 너무나 적었기에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면 좌석 수를 조금은 더 채울 뿐만 아니라 예배의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럴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어린이 예배 후에 집에 가야 하는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부모들이 해야 하는데 예배를 드리러 오기도 바쁜데 오고 가고 오고는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예배 시간에 자녀들을 밖에 두면 관리가 안되어 사고 위험도 컸습니다. 어떻게 해서 집에 데려다 주면 부모 없는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장년예배 후에 배고프다고 전화 오면 엄마는 예배 후에 집에 가기 바빠 예배 후에 이루어져야 하는 성도의 교제가 거의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2시간 가까이 드리는 예배가 어린 자녀들에게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지다 보니 아이들이 교회 오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는 분들의 경우 더 그럴 수 있는데 강제는 아니니까 어느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기도하시고 자유롭게 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4년 동안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면서 가져온 열매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런 것을 예상한 것은 아니었는데 ~ 정말 대단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첫째는 아이들의 믿음이 대나무 크듯이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는데 그렇게 6년을 드리고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들의 신앙은 상상 이상으로 자랐습니다. 그 증거물이 우리 교회 청소년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청소년에 올라가서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6년을 더 드리는데 그 신앙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대학에 가서도 교회를 떠난 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다 싱글목장에 정착했고, 교회의 여러 부분에서 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 증거물이 우리 교회 싱글 목장 청년들입니다. 삶 공부 수료와 임명장 수여 거기에 따른 간증도 하면서 그렇게 믿음이 자란 것입니다.

 

둘째는 어디에서든지 인정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급 반장과 회장을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반장과 회장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인격과 관계성에서 너무나 반듯이 자란 것입니다. 세대통합예배에서 부모와 다른 어른들과 함께 예배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간증하게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셋째는 공부를 너무나 잘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면서 앉아 있는 훈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한 곳에 앉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40분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은 2시간 앉아 있는 훈련이 되니 공부에 집중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실패하는 아이들이 없을 뿐 아니라 나름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서 모두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넷째는 부모가 가진 신앙을 똑같이 가진 것입니다. 함께 같은 곳에서 예배하고, 담임목사의 설교를 함께 들음으로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같은 신앙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을 지금 계속 보고 있습니다. 물질 만능의 시대에서 믿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 아이들이 보여줄 것입나다. 자기 밖에 모르는 시대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의 신앙의 주도권은 믿음을 가진 부모에게 있습니다. 그 주도권을 아이와 타협하는 순간 아이의 신앙은 급격히 무너질 것입니다. 지금의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의 세대 통합 예배는 누구에게도 자랑할 만합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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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3.08.08 17:52
    존경하는 목사님, 부럽습니다.목포 주님의교회도 이렇게 되도록 기도하며 정착하겠습니다.이제 곧 평세가 시작됩니다. 8월 11일부터...목사님의 전적인 인도하심과 섬겨 주심의 열매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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