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옮깁니다.)
2025년 첫 번째 세겹줄 기도회(1/2-1/11(주일제외)에서 읽을 책은 ‘달라스 윌라드와의 마지막 영성 수업’ 이라는 책입니다. 달라스 윌라드는 2023년 세겹줄 기도회에서 읽은 ‘하나님의 음성’을 쓰신 분인데 이분이 소천하기 전에 아픈 상태에서 마지막 강의했던 것을 ‘짐 와일더’ 라는 분이 요약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쓴 책입니다.
책의 주제는 ‘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그렇게 오랫동안 다니고 있는데도 사람은 이렇게 더디게 변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예수님을 믿고 나면 뭔가 뜨겁고, 확하고 변하는 것 같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같은 모습에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가 신앙은 습관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신앙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충분히 변하지 않는 우리를 보면서 실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는 QT를 얘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방언의 은사와 같은 체험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 주제에 대해서 달라스 윌라드의 마지막 강의와 강의에 대한 저자의 평가와 대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도 그 길을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우리교회의 신앙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일 년 동안 성도님들의 간증에서도 세겹줄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들리고, 감사헌금의 내역에도 ‘세겹줄 기도제목 응답‘이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성도님들은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에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을 위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신앙이 없던 시절에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VIP이던 시절에 그저 나를 괴롭히는 갈급한 문제가 있어서 단순히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는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고, 새벽 기도를 하며 읽어가던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나의 철없는 기도를 그 분의 계획을 따라 다이나믹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부터 신앙이 공고해져 갔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나 같은 VIP가 무슨 새벽기도..?’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갈급한 문제는 많은 경우 나를 부르고 계신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 분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네가 문제를 만났을 때에 나에게 와서 부르짖으면 내가 만나 주겠고, 네가 모르는 은밀한 것을 알게 해 주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렘33:3절). 이제까지 많은 신앙인들이 이 약속을 따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고, 그렇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목자와 목장식구가 짝을 이루어도 좋고, 아니면 이제 두 번을 하였으니 다른 사람들과 짝을 이루어도 좋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모든 성도님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셔서 내년 한해도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동행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