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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176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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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교 중에 언급한 안산신광교회 곽예승 형제가 휴스턴서울교회를 다녀온 후에 올린 글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역시 휴스턴서울교회였습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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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는 가정교회가 아닙니다. 작년 12월 초 부흥회에서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을 통해 처음으로 가정교회와 휴스턴서울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심 목사님께서 휴스턴서울교회 홈페이지 나눔터에 저의 사연을 남겨보라고 하셔서, 목장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며칠 후 아제르 목장의 박영일 목녀님께서 답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목장 모임은 물론이고, 머물 곳과 공항 이동까지 책임지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 2주간의 미국 여행을 마친 후 일행과 작별하고 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휴스턴 공항에서는 오건학/나수정 부부가 저를 픽업해 주셨습니다. 두 분은 휴스턴에 온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고, 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낯선 사람을 집에 재우고, 픽업하고, 식사까지 챙겨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눈 후 그러한 부담이 사라졌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제르 목장의 조호진/조영주 목자님 댁에서 머물렀습니다. 마치 가족처럼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음식이 끊이지 않고 계속 눈앞에 생겼으며 섬김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저를 처음 초청해 주신 박태우/박영일 집사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박 집사님께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를 케어해 주시려 했지만, 일정이 생기셔서 아제르 목장 식구들께 픽업과 숙박을 부탁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웠던 점은 목장 식구들은 그저 같은 목장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섬겨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자로, 목녀로, 목원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속에서 그들이 보여준 섬김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아제르 목장 모임에서는 0세부터 80세까지 함께하는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정말 대가족입니다. 0, 5세 아이들은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었고, 10세 아이는 동생들을 돌보며, 예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왔습니다. 30대는 활력과 젊음으로, 4,50대는 여유와 유머로, 6,80대는 삶의 지혜로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섬김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섬길 수 있는 방법이 다름을 배웠습니다.

 

목장 모임 후 박태우/박영일 집사님께서 오건학/나수정 부부에게 일정 금액과 함께 저를 부탁하셔서, 두 분이 휴스턴 시내를 관광시켜 주셨습니다. 기념품을 사러 마트에 갔을 때도 저보다 더 열심히 설명해 주시며 함께 기념품을 고르고, 사 주셨습니다. 또한, 한국에 돌아가기 전 꼭 먹고 싶었던 텍사스 스테이크도 대접해 주셨습니다.

 

저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오건학/나수정 부부는 오히려 예승 형제를 통해 처음으로 모르는 누군가를 섬기는 경험을 했고, 그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며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7시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공항에서 밤을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태우 집사님께서는 잠이 없어 새벽에 일찍 일어난다.”는 배려 가득한 말씀과 함께 새벽 5시에 직접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박영일 목녀님께서도 도시락과 선물을 챙겨 주셨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저는 섬김이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섬김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섬김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섬김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었고, 교회 공동체는 그렇게 세워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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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5.02.24 19:50
    섬김에 대해 다시 뜨거워지는 간증입니다.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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