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주보 전면에는 두 가지 슬로건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와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입니다. 두 가지 슬로건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가서 그 슬로건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주저하지 않고, 그 슬로건을 우리 교회의 슬로건으로 삼았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의 의미는 평신도가 교회의 모든 사역에 있어서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은 평신도 사역이 활성화된 모습입니다. 목회자는 리더의 역할과 함께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그 외의 다른 모든 사역은 평신도가 맡아서 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가 그 동안 해 온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는 목장을 통하여 목자를 키웠습니다. 둘째는 목자들 가운데 영성이 있고, 가르치는 은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삶 공부 강사로 키웠습니다. 셋째는 목자들 가운데 권위의 질서에 순종하는 분들을 연합교회의 여러 사역을 감당하는 직분자들로 키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키워내어 목회자가 주체가 되는 그런 일반 교회와는 달리 평신도가 교회의 모든 사역에 주체가 되는 진정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의 의미는 자녀들의 모든 교육을 교회가 책임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교회가 자녀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에 대한 메시지이며, VIP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오늘날은 자녀가 너무나 중요한 시대입니다. 목장과 교회도 자녀가 재미있다고 가자고 하면 부모는 아무리 싫어도 가는 것이고, 자녀가 싫다고 하면 부모가 아무리 좋아도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것은 자녀들을 믿고 맡기셔도 좋다는 vip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가 그 동안 해 온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는 자녀 교육을 위한 전문 사역자를 세웠습니다. 전문 사역자라고 하면 자신이 담당하는 교육 분야만 맡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교육 사역자는 담임목사를 대신하여 설교하는 것 외에 장년 사역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교육부서에 집중할 뿐입니다.

 

둘째는 자녀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동부에도, 청소년부에도 단계별 교육 과정을 가지고, 자녀들의 신앙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녀 교육에 필요한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교회 재정의 많은 부분이 자녀들을 교육하는 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넷째는 자녀 교육이 연속성을 갖도록 했습니다. 유치부는 아동부로, 아동부는 청소년부로, 청소년는 장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섯째는 자녀들을 사회의 리더로 세워지도록 훈련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 어린이 목자, 청소년 목자들이 학교에서도 섬기는 리더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섯째는 자녀들의 신앙이 부모의 신앙과 공유되며, 전수 되도록 했습니다. 장년 목장과 어린이 목장이 함께 가도록 했고, 부모와 함께 주일에 드리는 세대 통합 예배가 그것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로서,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로서 진정한 주님의 교회의 모습을 세상 가운데 나타낼 것이며,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닮고 싶어하는 교회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