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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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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교단의 총회장님과 임원 목사님들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찾아온 이유는 우리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교단 안에 있는 여러 목사님들을 통하여 들으면서 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교단 일로 지방에 갔다고 올라오는 길에 기회다 싶어서 찾아왔다고 하셨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이후 교단의 총회장과 임원 목사님들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우리 교회를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교회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놀라워 하셨습니다.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여주는 교회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교회가 교단에 정체된 교회들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교단 목회자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강의도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교단의 임원들과 노회장들이 모이는 실행 위원회가 두 달에 한 번 있는데 그 자리에서 가정교회에 관한 강의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이는 날에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하니 저의 일정에 맞추어 우리 교회에서 실행 위원회를 하겠다고 하셔서 할 수 없이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 전파에 앞장서는 교회이기에 교단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목사님들에게 가정교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잘 하는 교회로 알려지면서 여러 가지 부탁을 받고 있습니다. 특정 교회만을 위한 특별 평세 부탁도 그렇고, 특별 평세는 아니더라도 목장 탐방과 교회 탐방에 대한 부탁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교사님들을 통하여 현지에서 열리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나 컨퍼런스의 강의 부탁도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저의 성격상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상대방에게서 간절함을 느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와서 하게 되는 것은 선별을 해서 그 부탁을 들어드리고 있습니다. 특별 평세나 교회 탐방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선교사님들의 현지 세미나 강의 부탁이나 현지 컨퍼런스 강의 부탁은 들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정이 맞지 않은 경우가 크지만 사실은 많은 시간을 내어야 할 뿐 아니라 그 모든 비용 또한 교회가 감당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역량과 교회의 역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와 우리 교회는 매년 역량 이상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위해서는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연수, 특별 평세와 교회 탐방, 가정교회 부흥회와 가정교회 목자목녀 간증이 그것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자녀 교육과 선교가 그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자녀 교육을 위하여 많은 성도의 헌신과 재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선교를 위해서도 많은 성도의 헌신과 재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58명의 선교사를 매월 후원하며, 일 년에 60명의 성도들을 여러 나라로 단기봉사선교에 파송하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교회로서는 지금 하고 있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에는 역량의 부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단의 연약한 교회들을 세우는 일을 위한 것도 그렇고, 지역을 위한 다양한 섬김도 그렇습니다그런 저의 생각은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합당히 여기셔서 더 많은 성장을 주시고, 더 많은 재정을 허락하시면 그것을 따라 계속해서 역량은 키워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은 우리 교회가 가진 역량과 상관없이 감당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 일입니다. 그 때는 역량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감당해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량 이상의 능력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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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5.03.10 01:05
    제자교회는 지금 이 시대에도 역사가 일어나는 모델 교회입니다. 목사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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