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느 교회에도 없는 한 밤중의 성경공부가 우리 교회에 있습니다. 그것은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성경공부입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이 지난 밤 12시 정도가 되어야 마치게 됩니다.
이번 한번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벌써 4년째입니다. 성경공부 4개를 매년마다 만들어서 오픈했고, 강의는 늘 그 시간에 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새롭게 만든 성경공부는 담임목사가 원 저자이기도 하기에 담임목사가 한번은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강의부터는 강의를 들은 우리 교회 목자 목녀 중 맡길 사람을 정하여 맡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외부 일정으로 화요일이나 목요일 둘 중에 하루를 정하여 성경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담임목사인 저는 우리 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필수 성경공부인 생명의 삶을 강의하게 됩니다. 생명의 삶은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는 담임목사인 제가 강의를 해야 하는 성경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생명의 삶 강의는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어 언제나 밤 10시에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새롭게 만든 성경공부 강의를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 시간에 강의를 들을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의 삶을 할 때는 31명, 자유케 하는 삶은 28명, 재정의 삶에도 21명, 그리고 지금 하는 평신도 리더의 삶에도 17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에는 여러 명의 목사님들도 참석했는데 가장 멀리서 오신 목사님은 울산이며, 지금은 문경에서 오고 계십니다.
밤 10시에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양쪽 다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먼저 2시간 30분을 강의하고, 이어서 계속 강의를 하게 되니 강의 피로도가 말도 못합니다. 배우는 사람들 역시 하루 종일 일한 후 퇴근하고 와서 쉬지도 못한 상태이거나 먼 거리를 운전해서 오시거나, 다른 삶 공부를 배운 후에 참여하거나 삶공부 강사인 경우에는 자신이 가르쳐야할 강의를 한 후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그 피로도는 강의를 하는 담임목사 못지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강의를 듣는 분 중에는 그 얼굴을 볼 때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의 피곤함이 가득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한 밤중에 담임목사가 새롭게 만들어 강의하는 그 강의를 듣기 위하여 피곤을 무릅쓰고, 참석하는 성도들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 열정을 가진 목사와 그런 열정을 가진 성도들이 있기에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고, 더욱 강하고 단단한 교회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그런 성도들이 있기에 성도들의 영적인 필요를 위한 새로운 성경공부를 만드는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심목사
목사님의 열정을 가까이 보고 배우게 되어 무한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