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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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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은세게(?), 어떤분은약하게(?)
담임목사  (ID:pastor,IP:211.225.55.61) 2009-11-28 21:48:47 278
                      어떤분은세게(?),어떤 분은약하게(?)

  교회를 개척하고 10년 동안 저는 예배 시간마다 헌금을 드리시는 모든 분들의 이름과 내용을 불러가며 기도해왔습니다. 처음 교회를 할 때는 헌금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했고, 교회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는 헌금을 위하여 따로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1년 전 가정교회로 완전히 전환 한 후에는 감사헌금을 제외하고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헌금 전체를 놓고 기도해왔습니다. 이렇게 함은 교우들의 신앙이 많이 성숙해서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드릴 것은 드리고 있다는 믿음과 혹시 믿음이 연약하여 헌금을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그것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름을 불러 기도하든 그렇지 않든 헌금을 준비하여 드릴 때 이미 하나님께서 아시고 받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감사헌금만은 드린 분의 이름과 내용을 읽어가며 기도하는 것은 감사헌금 자체를 중요시 하거나 감사헌금을 부추기고자 함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기 위함입니다. 좋은 일에 대하여 함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은(롬12:15)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증거도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할수만있으면모든교우들이) 주일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헌금을 통해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감사헌금에 대한 기도를 할 때 대상에 따라 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기도를 세게(?)해주시고(읽는수준을넘어서), 어떤 분은 기도를 약하게(?)(읽는수준)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는 초신자가 감사헌금을 할 때와 몸이 아프시거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감사 혹은 기도를 적었을 때 이상하게 저도 모르게 기도가 강해지는 것입니다. 더 격려해주고 싶고,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헌금은 그 내용을 기록하여 드릴 때 이미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담임목사가 기도하면서 이름을 부르고 그 내용을 한 번 더 읽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를 공식적으로 올림이 되고, 그 은혜를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자 함입니다. 이 글을 통하여 교우들 중에 담임목사가 헌금 기도를 하면서 특정한 사람은 기도를 세게(?)하고, 자신은 약하게(?) 하는 가에 대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교우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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