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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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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ID:pastor,IP:211.107.206.194) 2010-03-07 01:21:50 273
                          나사가 하나 풀린 것 같은 목사

 

  곽인순 목자님이 집회 가운데 저를 소개하면서 “나사가 하나 풀린 것 같은데 의외로 치밀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다.”는 말을 듣고 웃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웃어 넘겼지만 저를 제대로 보고 계신 것 같아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의외로 치밀한 구석이 있습니다. 대충 대충하는 것 같지만 대충 대충 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어떤 행사를 해도 시작과 끝에 대하여 철저히 사전 조사를 한 후에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함으로 함께 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습니다. 성경공부를 해도 공부하는 분들이 감탄할 정도의 사전 준비를 하고, 선물을 하나 주더라도 선물답게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누구 못지않은 열정이 있습니다. 설교를 해도, 성경공부를 해도 심지어 운동 경기를 해도 열정을 다하여 합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이 있다면 “열정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있는 장점이자 약점이 나사가 풀린 것 같은 모습입니다. 나사가 풀린 것의 장점은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가려고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가정 교회를 하고 난 뒤에는 더 털털해졌습니다.(늘 털신 신고다님^^^) 그리고 웃을 때 큰 소리로 웃는다는 것 같은 것입니다.(바보같음^^^)

 

  나사가 풀린 것의 첫번째 단점은 이전에도 그런 모습이 저에게 있었는데 요즘은 더 기억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아이들 이름 못 외우는 것은 그렇다고 치지만 들은 것도 잊어먹고, 해야 될 말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저의 단점을 알기에 열심히 다이어리에 적는 데도 다이어리에 적혀 있다는 것조차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교우들은 이러한 저의 단점을 알고 제가 말해주어야 하는데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잊어버렸다고 판단을 내리시고, 다시 문의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두번째  단점은 의외로 말로 인해 상처를 잘 받는다는 것입니다.(그런 저의 모습으로 인하여 저는 말을 할 때 상당히 조심해서 하는 편입니다.^^^)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강한 사람 같지만 아주 소심한 구석도 있습니다. 특히 교우들이 저의 감정을 거스리는 말을 하게 되면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그것을 마음에 담고 힘들어 합니다. “저 사람은 나에게 저렇게 말을 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크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저의 힘든 것이 얼굴이나 행동에서 보여지기까지 합니다.(소심한목사맞지요.^^^) 그런 저의 단점을 아시고, 저에게 어떤 말을 할 때는 말을 직선적으로 하지 마시고 돌려서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건의나 부탁을 하실 때도 “저의 생각은 이런데 목사님께서 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 있으니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에 가까운지를 분별할 것입니다.(요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생겨 스트레스를 줄여야할 것 같아서요.^^^)


권오인 :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가정교회에 열정이 많으신 목사님..
상대방을 한없이 편하게 해주시는 마음이 따뜻하고 털털하신 목사님..

소심 하 시 다 구 요 ?

그런 속마음을 나누시는 목사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03.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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