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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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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서 가장 고민해 왔던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저는 지난 11년 동안 제자훈련에 몰입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세워지고, 교회는 성장했지만 저의 내면에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라고 말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구체적으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두 가지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나는 영혼구원과 재생산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당연히 영혼이 구원되고, 그런 그들이 제자가 되고, 제자가 된 그들이 다시 영혼을 구원하고, 구원한 그들을 제자 삼아가는 일이 계속 되어져야만 함에도 그런 일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헌신을 통한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당연히 그 교회에 속한 자들 대 부분이 헌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헌신의 모습이 교회 구석 구석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를 보면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그 원인에 대하여 깨닫게 하셨는데 그것은 교회의 구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기 이전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대 부분 교회의 구조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과는 모순되는 구조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목회자가 중심이 아닌 평신도 사역자가 중심인 교회였고, 건물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의 가정이 중심인 교회였고, 교회 성장이 아닌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교회의 존재목적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구조를 가장 잘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경적 교회의 구조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성경적 신앙의 모습이 있다면 공동체 신앙과 섬김의 신앙일 것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교회를 다니는 분들을 살펴보면 이런 신앙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 부분이 개인 중심적 신앙이고, 자기중심적 신앙입니다. 자기 밖에 모르고, 이웃에 대한 배려나 이웃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만 구원받으면 되고, 자신만 은혜 받으면 되고, 자신만 축복받으면 됩니다. 그러니 많은 교인들이 대형교회만 찾아가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묶이기 원치 않고 그냥 예배당에 와서 수많은 인파 군중 속에서 나 혼자 하나님께 예배하고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편안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는 종교생활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공동체 신앙과 섬김의 신앙이 삶 가운데 나타나야 합니다. 공동체 신앙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참여와 함께하기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예배와 삶 공부 그리고 목장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일이 무엇이든지 함께 해야 합니다. 섬김의 신앙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관심 갖기와 나눔입니다. 공동체에 속한 내 이웃의 어려움과 필요에 내 에너지와 시간을 써보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핵심은 비신자인 VIP의 필요입니다. 목장에서 한 VIP의 필요가 있으면 그것을 외면하거나 무관심하지 않고 내 것을 갖고 나누는 신앙습관이 필요합니다. 내 것을 가지고 누군가와 나누는 삶을 지속적으로 열심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적 교회의 구조인 가정교회 안에서 성경적 신앙인 공동체신앙과 섬김의 신앙이 삶 가운데 나타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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