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자교회

나눔터

조회 수 4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지소영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자신은 아니었는지 돌아 봅니다
진실의 모자를 씌워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나는 내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파란 하늘 구름 모이면 소나기가 되어도
너는 너 
나는 나
내 안일함만을 보호하며
걸음 하지는 않았는지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억척스럽게 받들지는 않았는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입니다
서로의 등을 의지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입니다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 부활시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존재의 신비를 꽃 피우고 싶습니다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붉게 펄럭이네요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며
인애로운 
노를 젓게 해 달라
영혼의 기도를 보냅니다.  
* * 이렇게 한 세월을 또 보냅니다. 이렇게 이별하는 연습을 합니다. 함께 해 주신 마음 성원해 주신 격려, 아름다운
물결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평화로 흐르는 소망을 담으며 사랑과 그리움 보냅니다.
//
박형철 : 이 글 과 그림, 너무 아름답네요. (12.28 00:5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제297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안내 file 관리자 2023.12.06 901 0
공지 (필독) 나눔터 글쓰기 권한 변경 운영 관리자 2018.10.29 1960 2
공지 [공지] 나눔터 운영 안내입니다. 관리자 2017.11.24 1974 3
139 이복순목녀님과김수희자매님교통사고입원기도부탁(담임목사) 관리자 2012.05.06 524 0
138 긴급 기도요청합니다..(신현아) 관리자 2012.05.06 537 0
137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복음편지(최현진) 관리자 2012.05.06 500 0
136 예방기도를 아시나요(이정란) 관리자 2012.05.06 476 0
135 밥솥기증하실분(이정란) 관리자 2012.05.06 488 0
134 관상기도방법소개(담임목사) 관리자 2012.05.06 853 0
133 쓰촨성목장화이팅!(이정란) 관리자 2012.05.06 458 0
132 세겹줄 기도회(이정란) 관리자 2012.05.06 470 0
131 목장은기적입니다(퍼온글) 담임목사 관리자 2012.05.06 499 0
130 기다리고 기다린 남편의 예배 참석(오정화) 관리자 2012.05.06 479 0
129 Happy New Year !!!!! (곽인순) 관리자 2012.05.06 466 0
128 메리크리스마스- 이땅에오신 주님 주님의 사랑 감사합니다. 관리자 2012.05.06 711 0
127 기쁨주는VIP(하도글을안올려서퍼서라도) 담임목사 관리자 2012.05.06 422 0
126 사랑의 목장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김영숙) 관리자 2012.05.06 615 0
125 심영춘목사님&이정란사모님 결혼20주년(김영숙) 관리자 2012.05.06 1006 0
124 이번에 새합천 목자이 분가를 하네요 다들 축하해주세요(장한수) 관리자 2012.05.06 624 0
123 결혼기념12년(최현진) 관리자 2012.05.06 475 0
122 섬김과 희생의 달인 곽인순목자님의 간증을 듣고(김영숙) 관리자 2012.05.06 476 0
121 경기남부와충남지역분가식(담임목사) 관리자 2012.05.06 1075 0
120 곽인순 목자님이 남기고 간 흔적을 돌아보며 관리자 2012.05.06 536 0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Next
/ 1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