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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샬롬! .. 

목자 생활 14년차 동안 나의 어깨를 짓누르며 항상 나에게 부담을 주었던 것은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와야 되는데…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세월이 벌써 14년이 되었다 .

본 교회에서 매년 마다 있는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 때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가정을 오픈 하고 섬겼었는데 정작 본인은 지금까지 평신도 세마나를 다녀오지 않아서 마음에 짐이 되었다.

초원지기로 초원 모임 때면 목자, 목녀들에게 평세 다녀오세요 라고 강력하게 권면하지 못한 이유가 되기도 하였고 목자, 목녀 컴퍼런스나 초원지기 세미나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평세 수료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평세를 다녀오지 못한 것이 항상 발목을 잡았다.

 

그런 이유에서 마음을 먹고 평세에 몇 번 도전을 시도 해 보았지만 번번이 등록도 해보지 못하고 떨어진 터라 포기 하려고 했으나 컴퓨터를 잘 다루는 교역자님들에게 부탁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누군가 귀띰 해주어서 부탁을 드렸다.

9월6일부터 9일까지 아산 제자 교회 평신도 세미나가 있어 등록을 요청하고 개시 1분 40초만에 접수가 완료 되어버렸지만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참석하기 어려운 세미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신도 세미나 출발 전날 멋진 여행을 기대했던 탓인지 아산 제자교회 공원에서 쉬는 꿈을 꾸기도 했었다.

14년 전에 이미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가정교회를 참 잘하고 있다고 소문난 교회에서 목자,목녀로 섬겼던 우리 들인데 우리보다 가정교회 경력이 4년이나 늦은 10년된 아산 제자교회 에서 과연 은혜를 받고 돌아올 수 있을지 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교만한 마음이 있었다.

빨간 나비 넥타이를 맨 도우미들이 도열해 우리들을 환영해 주고 잘 차려진 간식 테이블과 포근한 의자에 앉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쉼을 누릴 꿈을 꾸며 교회에 도착하였는데 꿈과 현실은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었다.

논 두렁 옆에 세워진 교회 규모는 아담했고 우리들을 열열하게 환영해주는 도우미는 없었다.

약 300여명이 모인 교회라 우리교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좁았고 쉴만한 충분한 공간과 화려한 데코 또한 없었다.

세미나실은 본당을 사용하였고 간식 테이블은 본당 입구에 조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교회의 섬기는 모습과는 많은 비교가 되었다.

 

생각했던 것처럼 아늑하고 섬세한 맞은 없었으나 등록을 마치고 세미나에 참석한 몇몇 사람들과 교제를 하는 과정에 이 교회가 가정교회를 잘하고 있고,  우리들을 하나님이 좋은 교회로 인도하셨다고 좋아들 하는 모습을 보았다.

잠시 교만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가정교회를 잘한다는 말에 은혜 받을 수 있는 마음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첫 강의에 들어갔다.

 

강사 목사님은 키가 무척 컷다.

얼굴은 코가 유난히 커서 코뿐이 보이지 않았고 눈은 감았는지 떳는지 눈동자를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육중한 몸매를 이리저리 흔들며 선포하신 말씀은 개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우스개 소리로 어머~ 어머~ 왠일이니 소리를 할때면 웃어야 할지 아멘으로 화답해야 될지 판단이 서지 않아 어리둥절 했지만 강의가 계속될수록 목사님의 말씀은 지금까지 가정교회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깊이 있는 말씀이었고  나는 말씀에 집중하면서 목사님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 시간 어린이 목자들이 나와서 “나도 목자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울면서 간증 하는 모습이 어려서부터 초대교회의 모습 속에서 가정교회 환경을 잘 보고 배우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첫날 강의가 끝나고 나니 섬겨주실 목자님이 우리들을 목자님 댁으로 인도하였다.

우리도 세미나가 있으면 안방을 손님들에게 내 주어 보았지만 멋지게 꾸며놓은 남의 집 안 방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처음이라 마음이 설레이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혹여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날 카톡방에서 목자님 가정의 사진을 보면서 장애우가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평범한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목자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한참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목자님이 저기 2층에 보이는 삼일반점이 내가 부업으로 일하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부업으로 일한다면 알바를 하면서 2 JOB을 뛴단 말인가? 그러면 주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목자님은 빙그레 웃기만 하였다.

순간 머리에 스치는 생각에 목자가 주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목자가 주업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오후 3시까지만 일을 하고 오후 나머지 시간은 목원들 심방과 교회사역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자기의 생업의 일부를 포기하고 주의 일에 헌신할 수 있을까 감동이 되었고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다.

 

어느덧 목자님 댁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천사 선경이가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22살 먹은 청년인데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신체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청년이었다.

가정을 오픈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겠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정을 오픈하고 우리를 맞이하여 주신 목자님 가정에 감사를 드렸고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천안아산 제자교회 목장수는 현재 39개인데 이곳 목장에서 8개 목장을 분가시켰고 9개 목장으로 가지치기를 해서 교회 목장수의 절반 정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늦은 시간까지 식당을 운영했다면 더 많은 수입이 있었을 터인데 물질을 포기하고 주의 일에 올인하는 모습과 중학생 아들이 일진에서 사고를 치던 아이였는데 아들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고 기다려 주었더니 하나님은 아들을 온전케 회복시켜 주셨다는 고백이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재정적으로 여전히 어렵고 여유 있는 삶은 아니지만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크기에 마음은 항상 행복하다는 목녀님의 해맑은 간증이 고개를 숙연케 하였다.

새벽시간까지 진지한 대화 속에서 재정에 대한, 자녀에 대한 내려놓음에 미학을 배우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에 헌신하는 목자, 목녀님을 통해서 큰 도전이 되었다.

내가 보고 따라야 할 참 모델 목자,목녀를 보고 온 것 같아 감사했고 보고 배워 온대로 살아가기로 다짐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주일 제자교회 공동체가 모여 예배 드리는 모습은 또 다른 큰 감동을 주었다.

간증이 있는 교회, 찬양과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그 안에 머문 2시간 30분의 시간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고 천국잔치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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