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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2020.08.17 17:19

경삶수료간증_한보민

조회 수 220 추천 수 1 댓글 1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 목장 한보민 입니다. 먼저 경건의 삶 13주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 자리에 서서 간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립니다.
 제가 경건의 삶을 수강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매번 삶 공부를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거저 주시는 달콤한 열매가 있어왔기 때문에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그저 단순히 순서 상 경건의 삶이 새로운 삶 다음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2년전 제자교회에 와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생명의 삶,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그리고 경건의 삶까지 거의 가정교회 삶 공부 코스의 정석대로 수강해 왔는데, 그 때마다 저의 신앙의 크기에 딱 맞는 순서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건의 삶을 수강하기 전 저는 신앙적으로 조금 해이해진 상태였습니다. 2월에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에 가지 말라고 화를 내시는, 믿지 않는 저희 부모님과 마찰이 잦았고 결국에는 스스로도 확신을 잃고, 한동안 예배당에 나가지 않고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다가 나중에는 실시간 참석도 하지 않고 놀러 가기도 하는 등, 정말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다시 찾은 주말의 자유가 달콤했지만 한두 달 시간이 흐르니 불안감과 우울함이 마음 한 켠에 생겼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으로, 가기 싫다는 생각을 갖고 경건의 삶 첫 수업에 갔었는데,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경건의 삶 수업 날이 기다려졌고, 13주간 천천히 회복되어 성령 충만해지는 변화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건의 삶 수업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동기들과의 나눔 속에서 느낀 깊은 감동과 사랑입니다. 첫 수업 날 동기들을 만났는데, 솔직히 그때는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저희 기수 멤버들이, 남지웅 형제님, 강신혜 자매님 부부와 박완석 목자님, 박혜정 자매님, 이재희 목자님 등 다들 장년목장에 계신, 이미 경건하게 사는 것 같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저는 경건의 삶에서 처음 해본 게 많았는데, 예를 들면 금식이라든지, 내가 중독된 것을 찾아 자제하고 단순하게 살기라든지 그런 것들입니다. 그런 반면 동기 분들은 3일 금식, 일주일 금식, 침묵하는 금식까지 이미 다양한 금식 경험들이 있으셨고, 이미 단순성의 훈련도 비교적 잘 되어있어서 중독된 것 찾기 숙제 때 뭘 써야 할지 많이들 고민하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수업 때 “앞으로 경건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배우러 오는 게 경건의 삶 수업 아니냐, 왜 이미 경건한 분들만 다들 오셨냐”고 농담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매주 신앙적으로 성숙한 동기 분들께서 나눠주실 때, 같은 교재를 읽으면서도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부분까지 나눠 주셔서 귀한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성숙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영적 고민과 성장의 길은 끝이 없다는 것 또한 깨달았어요.
둘째는 가인자매와 함께 했던 짝 기도 입니다. 평소 교제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매주 단둘이 짝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대화를 나누고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서 저녁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긴 시간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술꾼이었던 제가 술을 끊게 된 이야기를 가인자매에게 열띠게 간증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는 제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몇 주차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한 주는 일주일 내내 묵상을 할 때마다 강렬하게 “네 주인이 누구냐”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동안 저는 성실히 예배에 참여하고 삶 공부를 수강해 왔지만 아직 재물의 신 맘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경건의 삶 과정 중에 그 음성에 순종하여 7월부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기로 결단했고 그 동안 십일조 때문에 불편했던 마음 한 구석이 싹 씻겨 내려가며 참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7월의 마지막 주의 숙제였던 “홀로 있기 2시간”을 위해 카페에서 홀로 경건의 삶 교재를 다시 읽던 중에 저는 또 한차례 하나님의 또렷한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구절과 관련된 것인데요. 이것은 저희 목녀님께서 저에게 선물해주신 말씀 액자 속에 써있던 구절로 회사 책상에 두고 매일 보던 말씀이었지만,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것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알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대체 뭘 해야 하는 거지?” 볼 때마다 부담스럽기만 했는데, 교재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한다는 것은 그저 “근심으로부터의 자유”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등 그 모든 염려를 아버지 하나님께 맡겨드릴 수 있는 믿음, 오직 그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걸 알고 나서 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고, 하나님께서 제 옆에 서서, 제 귀에 대고, “걱정하지 마라 딸아. 너는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렴.”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 하나님 정말 너무 멋지시다고 생각을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충만한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순간의 감동과 행복감은 어떻게 말로 표현을 잘 못 하겠네요. 확실한 것은 경건의 삶 이후에 저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차원이 다르게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다음 삶 공부는 무얼 들을지, 제 삶에 또 어떤 변화가 있게 될지. 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13주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강의해 주신 양근혜 목녀님 감사합니다. 함께 수강한 18기 동기 여러분들 매주 경청과 귀한 나눔과 간식 섬김 너무 감사했습니다. 늘 저를 위해 삶 공부를 권면해 주고 기도해주시는 말레이시아 목장 식구들 감사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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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정 2020.08.19 21:10
    보민자매, 은혜로운 간증 나누어주어서 고마워요 :) 보민자매 간증 들으며, 삶공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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