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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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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2

 안녕하세요. 저는 두마게티 목장의 목원 최현진입니다. 

먼저 뜻깊은 간증의 자리에 할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누군가의 따뜻한 헌신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저는 참 교회라는 곳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크니, 제가 필요한 곳이면 무엇이라도 했습니다. 전의 교회에서 저와 남편은 한국인 미군 청년들을 보살피는 자리에 서게 되었고, 음악 하나 모르는 제가 찬양팀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써 할일도 많았지만 제가 필요하다기에 그 자리에 섰고, 은혜로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제가 교회의 도구로만 쓰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미 주 3일을 교회에 다니면서 아이들이 엄마 손이 필요할 때마다 챙겨주지 못해 마음이 아플 적에, 교회에선 제가 필요하다며 또 나와달라 하셨습니다. 저는 교회가 힘든부분을 잘 알지만 제 사정이 지금 더 이상 교회일을 하기에는 힘들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저의 의견은 조금도 전달이 되지 못했나 봅니다. 

저희 부부가 교회에서 일을 할때면 저희 아이들은 그냥 방치 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사역을 하며 진심으로 뜨겁고 은혜스러운 날도 많았지만, 마음 아픈 날들이 자꾸만 쌓여 저는 모든게 지쳐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한국발령으로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구원의 확신이 있었기에, 그저 목장식구들한테 커피를 사려면 예수영접모임을 해야만 할 수 있다길래 그럼 빨리 이 받기만 하는 자리를 넘어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리에 가야겠다!!!하며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영접모임을 하며 열정적으로 새신자들을 위하여 자기 삶을 얘기하시면서 설명하시는 목사님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회안에서 상처받았던 많은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하며, 비교되며 아팠습니다. 아픈 감정도 몰랐었는데 참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상처들도 꺼내서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계획을요. 교회에서 “일”만 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저에게 주님은 계속 문을 두드리셨나 봅니다. 그렇게 저는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제 마음에 모셨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하고 저에게 마음의 동요가 파도 치듯 밀려왔습니다. 이걸 정리해야 제가 신앙인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목녀님께 도움을 청했고 목녀님과 얘기하면서 저는 그 동안의 모든 것들을 마음속에서 꺼내어냈습니다. 

참으로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전에는 나의 길을 먼저 앞서가는 누군가가 없이 그저 혼자였고, 남편과 둘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목장식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자님 목녀님이 있습니다. 그 곳에 저도 둥지를 틀고 저도 삶을 나누며 동역하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 삶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다시 깨닫고 제 신앙의 그릇을 다시 가득 채워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녀님에게 제 이야기를 다 하자. 묵묵히 들어주신 목녀님이 저에게 “현진씨 지금은 푹 쉬어요. 쉬는 시간도 필요해요.” 그 말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됐던지.. 그래서 저는 예수님안에서 목장안에서 잘 쉬어보려고 합니다. 

목녀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 처럼, 저도 저와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지금은 잘 쉬는 단계.. 목장 안에서 회복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이 가득하신 심영춘 목사님, 그리고 정말 신앙의 부모님같이 따뜻하게 맞아주시며 괜찮다 괜찮다 하는 정성원 목자님과 박혜정 목녀님.. 그리고 저의 말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경청하며 같이 삶을 나눠주신 두마게티 목장식구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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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윤중 2024.01.27 06:51
    자매님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이곳 제자교회를 인도하시고 가장 필요한 목자 목녀님을 만나게 하신 것을 믿습니다.
    늘 목자 목녀님에게 순종하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길 기도합니다.
  • profile
    정성원 2024.01.31 22:32
    현진자매님, 솔직하고 은혜로운 간증 참 감동 이었습니다. 자매님과 민수형제님의 스토리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두 분을 많이 사랑하신다는 걸 매번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두마게티 식구가 되신 걸 기쁜 마음으로 축하 드리고, 앞으로 목장, 제자교회와 함께하는 두 분의 신앙생활에 감사와 행복이 넘쳐나길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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