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동반자...
연수에 오게 된 것은.....
저희 교회는 기존교회(전통교회)에서 구역모임, 패밀리사역, 총동원전도주일 등 교회가 요구하는 사역을 그런대로 열심히 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생기는 고민은 정체와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 재생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새 가족이 오면 새 가족교육을 간신히 받고, 수료하고 나서 구역으로 연계하였는데, 교회 안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높은 교회의 문턱만 경험하다가 교회를 떠나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의 초대로 지역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의 자리에서 최영기 목사님의 책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를 소개받았습니다. 그 책을 접하면서 그동안 사역하면서 고민했던 모든 해답이 그 책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구미남 교회에서 행하는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목장과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서, 목회에 대한 새로운 확신과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환 시기를 두고 기도하던 중, 당시 저희 교회는 구역이 남녀가 같이 모이고 있었고, 매주 모이고 있었기에 전환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이 없이 생명의 삶을 시작하고 얼마 안 있다가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해 왔지만, 여전히 열매가 없고, 목자 목녀들이 가정교회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 가정교회를 언제까지 붙들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목회자로서의 고민을 갖고 있는 중,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까지 겪으면서 목회자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근근이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유지만 하고 있던 중, 제가 가정교회를 권해 주었던 여천무학교회 김현우 목사가 천안아산 제자교회 연수를 다녀와서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아 그래, 나도 이렇게 시간만 보낼 것이 아니라 천안아산 제자교회를 가서 눈으로 보고, 가져 올 것이 있으면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도착 하고 나서 교회보다 상대적으로 럭셔리한 연수관을 보면서, 심영춘 목사님의 가정교회 전수에 대한 진심을 읽을 수 있었는데, 곧이어 도착하신 박승신 목자님의 자상하고, 정겹게 맞아주심에 감동하였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연수일정을 소개해 주셨는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섬세한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수요기도회에 참석하였는데, 다소 다른 예배 형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데, 앞에서 왠 어린아이가? 그리고 수많은 간증들과 특히 VIP를 위한 뜨거운 기도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느끼게 된 것은?
다음날 오전부터 본격적인 연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울산 부흥집회를 마치고 돌아오신 심영춘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강의와 면담 그리고 목자와의 면담 등을 듣게 되었습니다. “세대 통합“ ”교세권“ 등의 신조어와 교회가 내 인생이고, ”내 인생이 교회이다. 교회를 떠나면 내 인생은 쫑치는 것이다.” 라는 많은 내용을 말씀해 주셨고, 사역에 적용하도록 많은 자료와 내용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다소 빡빡한 강의를 들으면서도 피곤함도 잊으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츰 그동안 원칙을 타협으로 인해 무너뜨렸던 것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정과 코칭을 통해 그동안 해온 사역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의와 면담이 진행될수록 명쾌함과 확신감이 생겨졌고, 제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정교회를 하는 천안아산제자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심영춘 목사님과 같은 심정으로 가정교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잘하도록 돕는 교회들이 지금보다 많아진다면 한국교회가 앞으로 건강하게 서 갈 수 있게 될 거라 확신을 하면서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될 때, 보다 많은 교회들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줄이고, 건강한 가정교회를 세워갈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연수를 허락하고, 초청해 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보고 배우게 된 것은?
보고 배운 것들을 느낀 대로 정리해 보면, 수요기도회는 그야말로 연구대상이었고, 저희 교회에 그대로 적용해야 할 모범으로 여겨졌습니다. 목자와의 면담, 목장탐방, 그리고 주일 아침 아동부 예배와 연합예배 참관, 운영위원모임, 새 교우 면담 참관과 식사, 생명의 삶 공부 참관, 등 하지만 목자의 설교와 간증으로 진행되는 토요새벽기도회를 시간을 혼동함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전해 들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은혜가 되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추후 다시 와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연합예배에서 보았던 목원의 아이를 포대기를 대어 등에 업고, 찬양 팀의 일원이 되어 찬양을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목자임명식과 세례식 등 너무도 많은 것들을 보면서 가정교회가 참으로 너무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진봉 대행목자님(면담)
너무도 진심이셨던 섬김에 너무도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처음 먹어 본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편과 상황에서도 교회를 생각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목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목장은 너무도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행목자를 맞게 된지 3개월이지만, 이미 목장을 훌륭하게 감당하고, 아버지의 정신으로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성심껏 질문과 대답에 진심이셨던 하진봉 대행목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하는 목원들의 아픔과 기도가 응답되도록 생각나는대로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에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기도하고, 응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025년은 정훈이와 같이 꼭 행복해지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허태근 목자님 양인자 목녀님(프라펀 목장 방문/면담)
내심 기대하고 간 목장방문이었습니다. 애찬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아동부 목장을 위한 올리브 블레싱을 보게 되었는데,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올리브 블레싱을 보면서 그 동안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올리브 블레싱을 어떻게 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렇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청소년 시기에 자녀들이 부모를 따라 와서 목장을 나눈다는 모습 속에서 목장의 중요성이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년 목장의 나눔을 보면서, 아주 작고 소소한 일까지도 나누면서 진심으로 염려해 주고 기도해 주는 모습에서, 그들의 관계가 어떤지를 알 수 있었고, 월요일에 있는 청소년부 캠프에 늦게 될까를 걱정하는 목원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집에 방이 있으니 아이들을 거기에 재우라고 하는, 목자와 목녀의 이야기는 이미 가족을 뛰어넘는 관계 속에서의 대화였음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남에 집에서의 하룻밤을 묵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것은 차라리 쇼킹이었습니다.
박찬우 목자님(몽골 목장/면담)
목자님을 만나 첫 인상은 왜 이렇게 얼굴이 밝고 멋지게 생겼나? 목자는 맞나? 목자는 분명하였습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난 다음, 카페로 가서 이것저것을 묻는데, 얼마나 확신 있고 즐겁게 대답을 해 주는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목양을 하는 모습은 차라리 목회자였습니다. 목원들 한 사람 한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화에서 이미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건강하게 신앙생활하면서 이룬 첫 번째 커플로서 롤 모델이 되었던 것처럼, 앞으로 목자로서도 아버지 못지않은 롤 모델이 되는 목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4월에 있을 감정평가사 시험과 박혜연 목녀의 임용시험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은수 목자님 조미경 목녀님(면담)
면담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었지만 주일 예배를 마치고, 특별히 부탁을 해서 연수관에서 긴 시간 면담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족집게 과외를 받는 느낌처럼 정곡을 찌르는 듯한 내용으로, One point 레슨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의 저력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장에 희생이 들어가야 한다. 희생 없이 안 된다. 목장에 오면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가게 해야 한다. VIP가 가장 많이 말을 하게 한다. 특히 목자 목녀는 담임목사가 개인적으로 교회를 비우지 않는 것처럼, 절대로 주일을 비우지 않는다. 그리고 금요일에 목장을 모이는 날로 정하는데, 그것은 VIP를 목장으로 데려오기 위한 시간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VIP가 목장에 오게 되면 교회 얘기는 가장 나중에 한다. 칼은 가장 나중에 빼야 한다. 인내가 필요하다. 등등 너무도 소중한 목장 운영의 원리가 담긴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부장으로 은퇴하셨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주님께 하듯 하였기에, 그 모든 것이 가능하였음을 믿게 되었고, 특히 자녀들이 신앙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선 모습은, 두 분의 삶이 진실된 삶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흥겸 목자님 김미영 목녀님(면담)
분가한지 얼마 안 되어 목원과의 오해로 인해, 목원의 가정이 떨어져 나가고 나서 1년 동안 목자 목녀만이 모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청소년 목장에서의 자녀들의 건강한 신앙생활과 그들의 바램으로, 목장을 내려놓지 못하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버티는 목자 목녀가 있기에, 오늘날의 천안 아산제자교회의 목장들이 건강하게 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목원이 없는 목장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목양을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기에 더욱 귀하게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특히 김미영 목녀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섬김을 주었을 때 더욱 귀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조만간에 함께 즐겁게 신앙생활할 수 있는 VIP를 보내주셔서 재미있게 목장을 일구어 가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대성이와 이레가 어려서부터 주님 안에서 그렇게 밝게 신앙 생활하는 것처럼, 두 분에게도 목장으로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하늘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면담)
11개의 목장을 분가하면서 한 결 같이 성령님을 의지하며, 목양을 해 오셨던 이야기는 진정한 목회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만난 다른 목자 목녀님들과 마찬가지로 두분의 입술에서 순종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나오는지 참으로 놀라웠었습니다. 힘주어서 말씀하셨던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천안 아산 제자교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처럼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두 분처럼 순종하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준비해주신다는 사실의 증인이었습니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요청한 면담에도 기꺼이 응해 주시고, 아주 인상 깊게 답변해 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리고, 삼일반점과 교회 그리고, 교세권에 있는 아파트를 오가면서 하늘 복 억수로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생명의 삶을 참관하고...
시작하기 전에 수강자들의 과제를 아주 꼼꼼하게 일일이 밑줄까지 그으면서 점검하고 난 다음 코멘트를 너무도 정성스럽게 적어놓은 것을 보고, 심영춘 목사님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답을 하면서 일일이 수강자들과 눈을 맞추면서 진행하는 모습에서 내용보다는 관계를 세워가는 모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 공부를 참관하러 들어가는 목사들을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맞아주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VIP가 교회에 처음 와도 전혀 낯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임은경 사모(순천 기쁨의 교회)
가정교회를 하면서 그 동안 열매도 없고, 특별히 목자 목녀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이렇게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천안아산제자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아! 가정교회가 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목사님의 하려고 하는 일들을 그저 회의적으로 보고,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 좋은 모습만 본 것이 아니지만, 모든 부분이 다 소중하고 귀한 모습들이었습니다. 특히 심영춘 목사님의 20여년의 노하우가 담긴 소중한 것들을 아낌없이 다 퍼 주시는 모습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다 소중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적으려 했지만, 많이 놓쳐 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알려주신 원칙을 붙잡고 가는 목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기도로 지원하고, 목사님을 옆에서 많이 조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사모님, 매일 새벽마다 연수관 냉장고를 빵빵하게 채워주시고, 식사 때마다 한 보따리씩 싸 갖고 오셔서, 섬겨 주신 것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밝게 동행해 주심에 너무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진봉 대행목자님, 허태근 목자님, 양인자 목녀님, 박찬우 목자님, 박은수 목자님, 조미경 목녀님, 김흥겸 목자님, 김미영 목녀님, 그리고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수 보고서를 마무리하면서......
사람을 감동하게 만드는 디테일의 대가이시고,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시는 능력자이신 심영춘 목사님, 이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더 많이 전해주시고자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수에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항상 떠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저도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변칙이 아니라 하라는대로, 원칙대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자삼아 영혼 구원하는 교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의 불을 지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타협과 게으름으로 인해 원칙을 고수하지 않고, 내 나름대로 변형시켜 버렸던 가정교회를, 이제는 제대로 원칙대로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바라시던 바로 그 교회를 이루기 위해, 원칙을 고수하며 제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 신약교회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시는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그리고 목자 목녀님들, 그리고 박승신 목자님과 모든 교우들과 섬겨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빡빡한 연수스케줄에 고단함 보다 하나라도 더 보고 배우시려는 열정을 보면서 순천기쁨의교회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교회로 세워질꺼라고 기대하며 기도로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