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터민 목장의 박미소 목녀입니다.
먼저 천안아산 제자교회 2차 평세에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한 계기는, 첫 번째, 목장 식구들을 챙기기 위함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9월 남편과 다녀왔던 평세에서 탐방하지 못했던 싱글 목장을 보고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11월 첫 주에 있었던 목장 주일 예배에 찍은 각 목장 사진들을 교회 밴드에서 보는데,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입에서 흘러나오는 기도가 이거였습니다. “하나님 저희 목장...부흥케 해주세요! 2025년도에 또 한 번 분가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주세요”였습니다. 그렇게 목장 식구들에 대한 마음과, 목장 부흥, 분가에 대한 기도 제목을 품고 참석하게 된 평세였습니다. 하나님 2박 3일 동안 제가 어떤 걸 보고, 듣길 원하십니까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 답을 목장 탐방 시간에 알려주셨습니다. “목장이 부흥되기 위해서는 말이다...”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보고 싶었던 목자 목녀님의 섬김의 모습이 아닌, 목원들에게 시선을 두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모습과 그들의 행동에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목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나 너한테 관심이 많아, 이야기를 들어 줄 준비가 되어있으니 해봐!” 하는 눈빛으로 아이 콘택트를 하며, 상대 목원에게 계속 애정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겁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는 목원을 위로 하고 계속된 액션과 반응을 보였습니다.
목자 목녀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원들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해준 목원이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니, 나눔을 듣던 목원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저희에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목자 목녀가 잘하려고 애쓰면 자연스레 목원들이 따라오고, 목장은 부흥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은 저의 교만이자 오만이었습니다. 목자 목녀만 잘한다고 목장이 잘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목자 목녀는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안에 잘 서도록 뒤에서 묵묵히 돕고, 섬기며, 기도하는 것... 그렇게 잘 세워지고 훈련된 목원일수록 세상에 나가, 하나님께 받은 마음으로 VIP들을 찾고, 발견하고, 목장에 데리고 오고, 자연스레 목장은 부흥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양 사역과 목장의 모습이 이거였군요!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를 순종하면, 한 손에만 은혜를 쥐여주시는 게 아니라... 두 손 가득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이번 평세 결단함을 통해 목양의 방향을 알려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