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님, 목녀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두분 잘 지내시죠?!
지난 미니평세 두분의 따뜻한 섬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미니평세 다녀오고 받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감사의 표시로 저의 간증문을 두분께 보내드립니다.
곧 설이네요. 명절 잘 쇠시고요.
두분 새해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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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리교회 가나 목장 윤병용 목자입니다.
먼저, 특별평세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특별평세를 통해 보고 배우고 느낀 점과 받은 도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자교회를 처음 보고는 놀랐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소문으로 들어왔던 제자교회 모습과는 달랐고, 시골에 있는 여느 다른 교회와 같았고, 작았습니다. ‘이런 곳에 선한 것이 나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궁금했습니다. 연약하고 작은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특별평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특별평세를 통해 다음 세대가 어떻게 세워지고 있는 지와 현재의 제자교회를 가능하게 한 리더십 그리고 가정교회의 문화를 알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궁금했던 것은, 11월 초 심영춘 목사님의 가정교회 세미나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초 세미나 때 보여준 “다음 세대들 모습과 인터뷰” 동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어 ~ 나보다 훨씬 났네!!!’
‘AI 세대, 자기주장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저게 가능하네?’
눈으로 직접 보고 있으면서도 믿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평세에 가면 제자교회의 다음 세대가 어떻게 세워지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는, 사실 제자교회와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2009년에 같이 시작했습니다.
15년 지난 지금에서 보니까, 제자교회는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가정교회로 성장하였고, 국내외에서 보고 배우고 싶은 교회가 되어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섬기는 행복한 교회가 되었고, 우리 소리교회는 가정교회를 다시 해보려고 제자교회를 보고 배우려고 하는 많은 교회 중 하나로 이번 특별평세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귀한 두 분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를 섬기시는 허태근 목자님은 시설부장으로 연합교회를 섬기고 계셨고, 양인자 목녀님은 아동부 총무로 섬기시는 분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을 헌신적으로 하고 계셨습니다.
목녀님을 통해 제자교회 교육부가 언제 가정교회로 전환하였는지, 어린이 목장의 조직과 운영, 어린이 삶 공부, 아동부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자교회 교육부의 가정교회 전환은 본 교회 가정교회 시작보다 5년 정도 늦었다고 하였습니다.
교육부가 이렇게까지 세워지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이제는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가정교회의 정신과 원리에 따라, 목장도 하고, 삶도 나누고, 전도도 하며, 가정교회를 활발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동부 예배 때는 공과 공부를 하지 않고 말씀에 기반한 나눔으로 삶에 변화가 있게 하고, 주일 아동부 설교 말씀도 담당 교역자가 가정교회 정신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하고, 나눔도 선포된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할 수 있게 하고 준비해 주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동영상의 어린이들이 10년 정도의 가정교회를 통해 얻은 귀한 열매들이었던 것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는 가정교회가 아이들에게는 문화가 되어, 어디를 가든 누구든 가정교회 이야기, 목장 이야기, 삶 나눔, 삶 공부 이야기 등이 그들의 일상이 되었고, 그 영향이 세상 학교에 가지 미쳐 세상 아이를 능가하는 자녀들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제자교회 어린이 목장을 거쳐 간 선배들도 주일이 되면 멀리 있는 길 마다하지 않고 교회로 와서 후배들을 섬기고 연합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자녀가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이 현실인데 제자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출발은 같았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나타난 두 교회의 차이가 왜 나타나는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그 답은 제가 보기에는 리더십과 순종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자교회가 이렇게 모범적인 가정교회로 세워진 배경에는 담임목사님과 교회지도자들의 헌신과 순종에 대한 서사가 있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에 대하여는, 부흥회와 지난 11월 초 가정교회세미나를 통해서 익히 들어서 아시고 계신 것처럼, 담임목사님의 리더십을 빼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로지 가정교회만 붙들고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올인하며 달려오신 뚝심과 식지 않는 열정이 제자교회를 오늘의 모습으로 세웠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담임목사님을 믿고 따르며 동고동락하며 함께 해온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의 보이지 않은 순종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들의 이러한 순종이 없다면, 2년에 한 번 휴스턴 서울교회에 연수와 세미나 참석이 가능하였겠는가? 이것 하나만으로도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얼마 철저하게 담임목사님께 순종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라면 어떠했을까? ~~~)
만나는 분마다, “담임목사님께 무조건 순종해라” “담임목사님께 백지 위임장을 드려라”. “혹시,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으면 절대로 그분들과 말을 섞지 말고 긍정적으로 대응해라, 어떤 경우에도 담임목사님 편이 되어야 한다.” 등의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를 섬기신 목자 목녀님께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 목녀님, 삼일반점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질의응답에 참여 목자목녀님들 등등. ‘제자교회가 그냥 세워진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많은 레전드들의 헌신과 섬김이 있었음을 듣고 보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특별평세를 통해 우리 소리교회도 이미 가정교회의 정신과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5년이 그냥 허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영혼 구원과 관계없는 사역과 자기의 이해와 관계되는 부분에 대한 관점이 영혼 구원과 충돌하는 경우에는 과감히 나의 이해를 내려놓는 결단과 부족한 부분을 고치면 우리 교회도 머지않은 시일 내로 제자교회처럼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행복하고 위대한 교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평세를 통해, 3축의 심볼에 나와 있는 담임목사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고, 특히 저에겐 교회지도자들의 순종과 헌신이 가정교회를 세워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도전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고민관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대오를 갖추고 함께 나아가면 “우리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잘못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믿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어서 행복하였습니다.
우리 소리교회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세우는 본질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간증을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 만남에 울산에서 오셔서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은혜의간증 보내주셔감사합니다
소리교회가 영원구원하여 제자삶는 일에 가나목장이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