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세간증문 - 가나목장을섬기는 김미란목녀입니다
심영춘목사님의 몇차례 집회로 인해
제자교회는 왠지 친숙한 느낌으로,
무슨 자매결연 맺은 교회처럼 내 안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미니평세를 기회로 가정교회의 모델인 제자교회를 방문한 첫인상은 깜놀 그 자체였다.
세련된 시스템과 시설을 갖춘 외향이 근사한 교회가 아니라 정감 넘치는 시골의 교회였다.
아 이 교회는 재정을 사용하는 기준이 다르구나, 메이크업에 보다는 건강에 투자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제자교회를 움직여가는 엔진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질의응답 시간은 목장사역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간으로 유익했다. 믿음이 시원찮은 목자ㆍ목녀의 자녀(가족)는 vip라는 사실, 기도응답은 신앙의 수준에 따라 다르며 아주 사소한 것도 응답으로 받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 목원의 연약함이 목녀 자신의 이전 모습임을 알고 더 기도해야 한다 등이다.
어찌 그렇게 순종하며 헌신가며 달려가시는지
넘사벽이라 느끼면서도 닮고 싶고 무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저희를 섬겨주신 목자ㆍ목녀님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신이 넘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목장과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교회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셨다. 한 때 삶의 고단함이 핑계가 되어 목자를 내려놓고 목원으로 지냈으며그 시간이 삶의 암흑기 였었노라고 고백하셨다.
몇년 뒤 분가하였고 지금 이 섬김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하셨다. 목녀는 직장생활로 새벽 5시에 출근을 하는데 평세로 가정을 오픈할 때는 새벽에 식사를 차려놓고 출근한다 하였다. 안할 이유가 확실한데.....
그리고 아동부 회계로 섬기고 , 아이들 삶공부를 맡고 계셨다.
아동부에는 7개의 삶공부가 있고 기본 3과목을 이수해야 어린이 목자의 자격이 주어진다 했다. 그런데 대부분 그 7개의 삶공부를 다 하고 있다고 했다.
사교육으로 뺑뺑이를 돌고 있는 요즈음 아이들에게 이것이 어찌 가능할까...,.우리와 많이 다르다.
예배실도 소박했다.
예배 시작 전 아이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장난치고 놀고 있고 교육목자들은 예배실 뒤에서 순서 맡은 교사를 한 사람씩 가운데 세우고 중보기도하고 아이들을 그 모습 보면 놀고...,
예배후 아이들의 분반수업도 인상적이었다. 아무 부교재 없고, 반도 따로 나누질 않는다 했다. 자연스럽게 예배드린 그 자리에서 대충 가까이 앉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5-6명 둘러앉아 설고 말씀 중심으르 삶나눔을 하는 것이다.
아 충격......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심지어 아이들은 나눔을 잘 하였다. 이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서 리더가 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기도제목을 종이에 적에 앞으로 나가 담당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는 것이었다. 어른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콩 심은데 콩이나지.....
그리고 식당봉사도 생각할 것이 많았다.
1목장이 한 주를 섬긴다 했다.
어찌 그리 할 수 있냐고, 너무 힘든게 아니냐고 했더니.
관점을 바꾸면 가능하다 했다.
힘들다는 생각은 목녀의 관점이고
목원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하고 교회와 목장을 섬길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정 힘들 땐 다들 알아서 도와준다고 한다. 참으로 자율적이고 이상적이다.
소리교회를 생각해본다.
가정교회로 전환한다 했을 때 뭔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새로운 회복과 부흥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우리들 안에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 뭔가 변질되고 정체되어
제자교회랑은 그 간극이 많이 벌어졌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신발끈 다시 묶고
출발선에 서기로 한다.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행해왔고 알아왔던
것들이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이러면 안돼,
이런 것들은 우리를 힘들게 했지'
이렇게 분별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이 헌신을 작정해주고 함께 하는 모습에서 밝은 가정교회 소리교회 모습을 보게된다.
제자교회 목자ㆍ목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담임목사님께 백지위임장을 드리고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한다는 말이
쉽고 하고 싶은 것에만 순종하고 싶은 나에겐
어려운 숙제같지만
순종이 교회를 세우고 목장을 살리는 것이라면 다시 도전 외치고 한걸음 내딛어본다.
이 간증문이 그 순종의 첫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