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르키스스탄목장 손영섭입니다.
지난 2월 6일부터 2월 8일까지 괴산에서 진행된 전국 가정교회 싱글연합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는 제자교회 많은 싱글 청년들이 은혜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은혜가 있었고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년도 11월에 목녀님께서 해주신 목장 공지를 통하여 이번 수련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전에 경험했던 가정교회 싱글연합수련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은혜를 기대하며 수련회 1차 신청기한인 11월에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수련회 관련하여 가사원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신청 대상이 싱글목장 목자·목녀는 참여 제한이 없으나, 39세 이하 싱글VIP 및 싱글목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자가 되지 않으면 머지않아 연령 제한으로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막차를 타는 느낌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수련회 출발 일주일 전에 수련회 조 단톡방이 개설되어서 조장으로 섬기는 목자부터 연령을 포함한 자기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25, 21, 21, 25으로 소개를 하는데 한창 어린 대학생 동생들이 조원이어서 참여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하여 물음표였지만 늦게 소개한 31, 36인 조원도 혜성처럼 등장하여 위안을 얻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으로 휴가를 사용해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년도 수련회 신청기한에 신청을 완료했는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초에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여 휴가 문제로 참여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련회 신청기한이 11월부터 1월까지 진행되었는데 12월 초에 조기 마감이 되고 제자교회에서는 저를 포함하여 3명만 신청하여 적은 참여 인원으로 참여에 대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신청 마감 이후 참여 신청을 원하는 자매가 있어서 신청 양도까지 고려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특별한 은혜를 예비하셨는지 수련회 참여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이직한 직장에서도 한달 만근으로 발생하는 월차와 주말 당직근무로 발생한 대체 휴무를 활용하여 2일 휴가 사용을 승인 받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제주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가정교회 싱글 480여명이 한 곳에 모여서 그곳에서 새싹처럼 돋아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자교회 대표로 참여하러 왔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가정교회를 하는 다른 교회의 형제·자매들과 가정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어색하지 않고 풍성한 나눔과 교제를 하면서 더 집중하고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쉼을 얻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일정으로 싱어게인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음원차트 1위를 하셨던 나들 목사님의 공연 간증, 외부에서 듣는 담임목사님의 주제강의, 교회가 서로 다르지만 가정교회라는 공통 분모로 각자의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목장 운영 방안 등 목장 관련 주제 나눔을 통하여 풍성했던 조별모임,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변화 및 향후 전략 방향‘ 이라는 주제의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대표님의 전체 특강, 선택특강, 팀룩워십, 가정교회 싱글간사이신 신근욱목사님의 주제강의, 오춘도목자님의 주제강의 등으로 진행이 되었고, 모든 순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와 은혜가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기간동안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가 있었다면 결혼, 직장, 영혼구원 등 내가 하려고 용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다가 생각지도 못한 음원차트 1위라는 방법으로 인도하셔서 비전에 대한 확신을 주시고 이루어가시는 나들 목사님의 은혜로운 간증을 통하여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삶 속에서 내 뜻대로 하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마음에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맡겨드릴 수 있었습니다.
둘재날 이루어진 하나님께 나를 사용해달라는 헌신으로 초청 시간이 저에게는 은혜였습니다.
이전까지 사실 헌신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것이 준비되지 않아서 안 되겠다 하면서 스스로에게 제한을 두고 헌신을 하는 것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제가 망설임 없이 무대 앞자리로 기도드리러 나가는 용기 있는 발걸음이 향했습니다. 이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받아주셨는지 뜨거운 눈물이 저의 마음을 적셔주었고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진정으로 사용해주시기를, 나를 통해 믿지 않는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구하며 마음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수련회가 진행되는 동안 어느 목사님과 다짐처럼 외쳤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에게 어떠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성령의 사람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두렵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좋은 직장, 명예, 권세 등을 외쳐도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의 성공 조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바라보는 시선 그곳에 시선을 두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 앞에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그동안의 내 기준대로 못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또 다른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선택특강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배우자를 만나서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것을 꿈을 꾸고 기도하고 있는 저에게 내가 하나님 앞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출발이라는 것을 알도록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담임목사님께서 여호와께 돌아가자라는 주제강의 때 말씀해주셨던 내용 중 호세야 6장 6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다 이 말씀과 연관하여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중심이 변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도록 하실 것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수련회 이후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가사원의 만남을 진행하는 목사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제2회 싱글 만남과 결혼 IN & OUT 페스티벌이 있음을 안내해주셨고 참가 여부에 대한 회신을 요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작년에 기회가 있어서 이번에 연락을 주신 목사님께 소중한 만남을 위한 나눔 파일을 보내드렸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올해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만남의 축복을 허락해 주시기를 생각나실 때 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영하 18도가 넘는 강추위와 눈폭풍도, 새벽에 울렸던 지진 긴급재난문자도 그 어떤 것도 전국에서 모인 가정교회 싱글청년들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막을 수 없는 특별한 수련회였습니다.
다음에는 제자교회 모든 싱글 청년들이 소중한 기회에 참여해서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정교회싱글연합수련회를 위해서 준비하고 주최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련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의 섬김과 사랑의 수고가 수련회 주제대로 새싹이 돋아나서 푸릇한 열매로 울창한 숲을 이루는 놀라운 축복의 은혜가 각 교회에 가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도 전국 가정교회 싱글청년들을 위하여 귀한 시간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심영춘담임목사님, 언제나 변함없이 제자교회 모두를 위해서 기도로 섬기시는 이정란사모님 감사합니다. 수련회기간동안 정현우목자님과 송유진목녀님 함께할 수 있어서 힘이 되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시는 문성일목자님과 이혜진목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수련회에 만남이 주목적이 아닌데 마치 제가 예정된 배우자를 만나러가기라도 하는 듯 저의 수련회 참여를 위해 헤어스타일 추천 등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준 사랑하는 키르키스스탄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