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저는 이번에 귀한 단기선교팀의 방문을 받은 호주 멜번에 있는 즐거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경수목사입니다. 멀리서 단숨에 달려오셔서 마치 인공호흡으로 저희들의 마음을 소생시켜 주신 단기선교팀의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충만한 기도와 열정으로 가득한 선교팀의 파송을 허락해 주신 담임목사님이신 심영춘목사님과 천안아산제자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짧은 한 주간이었지만 다섯분이 다녀가신 자리는 그 어떤 흔적보다 저희 교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저희는 지난해 심목사님께서 다녀가신 뒤로 목장모임이 시작 되고 본격적인 가정교회의 전환과 영혼구원과 제자를 삼는 일에 교회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와 아내는 심목사님의 추천으로 휴스톤 연수를 마치고 호주로 돌아와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성도님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본격적인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던 중에 단봉선을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저희에게는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목장모임을 하면서 영혼구원과 나눔의 기쁨은 있었지만 아직은 분가와 목자와 목녀로 세워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비목자들이 선교팀들의 고백과 1:1 교제의 시간을 통해 많은 격려를 받으며 목자와 목녀의 삶을 사는 것에 도전을 받고 새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있는 호주에서 있는 평신도 세미나에 예비목자가 참가하게 되어 아름다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교회에 맞는 미니 평신도 세미나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큰 유익이 있었습니다. 저희교회가 규모가 얼마되지 않아 부탁을 드리는 저로써도 많이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 주셨는지 시간시간이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감 없이 나누어주신 목자목녀분들의 삶은 귀에 들려진 것이 아니라 눈 앞에 펼쳐진 삶의 모습이어서 은혜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강의는 목회자나 전문 강사들이 전하는 것이 아닌 목자님들이 이해하시고 직접 섬기시며 몸으로 체험하신 삶의 고백이어서 성도님들이 가정교회와 목장모임을 더욱 현실감 있게 이해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어린 박하영목자님의 섬김의 모습은 특히나 뒤로 미루었던 우리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피는 나눔이었습니다.
선교팀 리더로 섬겨주신 박정혁목자님은 저희교회 30대와 40대 성도님에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어 주셔서 이민생활에서 마냥 바쁘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우리들에게 삶을 균형있게 살아내는 지혜를 보여주셨고 김미경목녀님과 함께 아름답게 그리고 균형 있는 목자목녀의 삶으로 나누어 주셔서 특히 부부들에게 그리스도인의 부부의 삶에 대한 도전을 주셨는데 하영목자가 그 열매여서 더욱 은혜가 되었습니다. 오정민 목자님은 여기서도 목자의 섬김을 그대로 보여주셨습니다.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로 성도님들을 즐겁게 섬겨주셨음은 물론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젊은 부부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어찌나 고맙고 죄송한지..... 최덕남목자님께서는 그 연륜답게 저희 성도님들의 고민을 한 사람 한사람 사랑으로 들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직접 분가하신 세 분의 목자목녀님들과 함께 오셔서 한말씀 한말씀에 정리가 되고 확신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사역중에도 저희 성도님들과 예비목자 목녀를 즐거이 만나 주시고 매일 저녁 늦은 밤까지 저희교회를 마음에 품으시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조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교팀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도 어느날 이런 선교팀을 보낼 날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