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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희목사/김수범장로(전주하늘소망교회)
연수기간: 2025년 11월 19일(수)~27일(목)
회상
작년 이맘 때 즈음 제자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심목사님께 연수를 부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이니~~” 연수 퇴짜를 맞았습니다. 심목사님께서는 점잖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자격도 안 되는데 어디 감히(??) 연수를 받으려고? 였습니다. 그 날은 심목사님께 맛있는 초밥과 커피를 섬김 받고 사모님의 유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웬일이니~~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담임사역을 준비하다보니 갑자기 마음이 바뻐지고 두렵고 떨리면서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제 자격도 갖추었으니 심목사님께 무작정 전화해서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마침 한 분이 취소하셔서 한 자리가 비었다면서 웬~일이니~~~~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나 신청할 수 없고,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 연수를 감히(?) 저같은 사람이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웬~일이니~~~
설렘
연수 허락을 받고 기도로 준비하면서 설렘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가서 잘 배워서 제대로 가정교회를 하리라. 23년 전통의 가정교회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초대 가정교회의 위상을 회복하리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워서 안 되는 것 없었고, 하려는 것 멈춰본 적 없었고, 시작했을 때 열심히 안한 것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열정을 가지고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설레었습니다.
대박
수요일 연수관에서 연수원 동기 세 부부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웬~일이니~~ 이렇게 캐미가 잘 맞을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이번 연수 대박이다! 예감이 좋았습니다.
놀람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밀도 높은 강의가 있을까!! 들려오는 모든 것이 오래된 새 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5년 동안 19번의 세미나, 컨퍼런스, 연수, 탐방 등을 다니면서 맞춤형 과외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개념 정의부터 다시 재정립해야 한다는 현타가 왔습니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가정교회학 개론이었습니다. 가정교회 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는 고장난 엔진을 달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예상치 못한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나의 역량으로는 하늘소망교회 담임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 두려움이 몰려온 것입니다. 이렇게 부족한데 성도들이 뭘 믿고 나의 리더십을 믿어주고 따라와 줄까? 이 부족함을 가지고 과연 우리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는 가정교회를 이끌 담임목사로서 충분하지 않다는 두려움 앞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평안
그 날, 강의가 다 끝난 후에도 두려움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수관으로 가지 않고 윗층으로 올라가서 열려있는 유아실로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과 통곡이 터졌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기력감, 두려움, 책임감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못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응답은 부드럽지만 단호했습니다. “내가 먼저 간다. 너는 순종하며 따라오기만 해라”
나는 내가 앞장서서 교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따라오라고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심목사님께서 이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세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깨달아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두려움과 책임의 무게는 여전했지만 하나님께서 앞서가신다는 확신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단
그래서 결단했습니다. 흉내내는 가정교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계와 연약함과 부족함은 여전하지만,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으려는 교회라는 것이 분명하기에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해가 되지 않고 동의되지 않아도, 앞이 보이지 않아도 순종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느리더라도 쉬지 않고, 성실함이 부지런함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고 목적달성보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숫자의 열매보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아 행복한 하늘소망교회를 꿈꾸며 앞서 가시는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고 세 번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
두려움이 평안이 되어 결단에 이르기까지 도와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섬김의 정석을 보여주신 박승신 목자님, 영혼구원에 목숨 건 이영돈 목자님과 변경옥 목녀님, 사랑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최덕만 목자님, 양명란 목녀님, 겸손의 끝판 왕이신 박은수 장로님과 조미경 목녀님, 성실함의 아이콘 장한수 목자님과 박선영 목녀님, 80세의 연세에도 목장을 섬기기 위해 일터의 삶을 살고 계시는 고광표 목자님과 나미연 목녀님, 안식이 영혼구원이다라고 생각하시며 달리고 계시는 임관택 목사님, 장혜진 사모님, 혼자가 아니라 함께 달리기를 소망하면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 있는 김윤중 목자님, 환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걸어가는 김기원 목자님, 황혜민 목녀님, 그리고 제자교회 모든 성도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자교회를 통해 더 많은 가정교회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로 뿌리가 든든하게 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김수범 사부
여건과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제자교회 연수를 오게 하시고 연수기간 동안 사업장에 급한 일이나 출장 등이 발생되지 않아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이었습니다.
아내인 신명희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동행하였습니다. 5년 전 가정교회를 알게 되어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비롯하여 세미나 컨퍼런스 등 가야할 곳은 빠지지 않고 다녀왔지만 52년 동안 전통교회에서 습관화된 편한 신앙생활의 떼를 벗겨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제자교회 연수도 강의 잘 듣고 아내 옆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연신 “웬일이니”를 외치며 열강해주시는 심목사님과 목자 목녀 만남, 목장 탐방 등 은혜의 시간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해지면서 좀처럼 막힌 마음이 시원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막혔던 귀가 열리기 시작했고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면서,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연수에 같이 참석한 동기 목사님, 사모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장 마음에 와닿은 것은 목자 목녀는 단순한 사역자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희생, 헌신을 들여 한 영혼을 돌보는 진정한 목자였습니다. 섬기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사명이고, 영혼구원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모든 것을 품고 사랑을 보여주는 노력에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서로의 어려움과 고충을 숨기지 않고 진솔하게 공유하고 기도제목으로 내 놓는 것을 보면선 제자교회 목장은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영춘목사님의 강의는 정말 가정교회의 쪽집게 강사였습니다. 제가 볼 때는 가정교회 달인이었습니다. 리더십, 교육, 실무 등 모든 분야의 디테일한 강의는 40도 여름 날씨의 에어컨 바람과도 같았습니다.
이제 연수 후 하늘소망교회로 돌아가서 듣고, 체험하고, 느꼈던 그 이론과 감동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할 지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급하지만 천천히, 조급한 마음 버리고,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열강해 주신 심목사님, 에너지 넘치는 사모님, 섬겨주신 목자, 목녀님, 모든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전주 하늘 소망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약교회를 회복 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전주 하늘소망교회가 신약교회를 회복 하고 영혼구원 삼아 제자만드는 그 일위해 귀하게 쓰임받길 잠시잠깐 기도드립니다.
목사님 사부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