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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간증문

이준우

안녕하세요, 몽골 목장 이준우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공부 기간동안 부어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간증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다른 삶 공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수강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 대신 목적이 이끄는 삶 공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목적과 의미를 각인시켜줄 수 있을 것 같은 과목처럼 보였고, 강사이신 이재희 목녀님과 친해지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삶 공부 교재의 저자 릭 워렌 목사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5가지 목적에 의해 세상에 지으심을 받았다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예배’, 영적 공동체와 교회를 지키기 위한 ‘교제’,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기 위한 ‘제자훈련’, 종으로써 그 분을 섬기는 ‘사역’, 그리고 그 분의 주신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도’가 그것입니다. 각 목적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목적들이 사랑이라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목적들을 사랑으로 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시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40일 간의 묵상 여정을 통해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의 불 같은 사랑이 저를 어떻게 변화시켜 오셨고, 앞으로 어떤 성장 욕구를 주시는지 기다리며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서 말한 5가지 목적 중 첫번째로 저는 '교제'에 대해 지으심을 받았다는 부분에서 크게 이해와 공감했습니다. 저자는 삶은 사랑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느냐를 중요하게 보시고, 붙여 주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기술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그 사랑하는 모습이 곧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지기를 바라시는 것이죠.

 

저는 삶 공부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목장 식구 한두명씩과 따로 만남을 가져왔습니다. 단순히 목장 예배를 드리는 소위 형식적이고 무늬만 식구인 관계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각자의 기도제목에 대한 배경이나 상황을 듣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저의 기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유익과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죠.

다만 혹여나 내가 듣고 싶었던 식구들의 이야기를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두려움이 교제를 청할 때마다 있었지만, 정작 식구들과의 만남 속에선 두려움이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중립적으로 차분하게 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목장 안에서의 나눔을 결코 가볍고 얕은 마음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고, 실패를 고백하고, 약점을 깨달으며 진실한 나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자가 고백한 것처럼, 이 몇 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솔직함과 정직함이 진정한 교제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목장 안에서의 우리의 만남이 단순히 우연 속에 맺어진 것이 아님을 믿기에 그저 얼굴만 아는 사이가 아닌 서로의 짐을 함께 지며 같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더 원하게 되었습니다. 저조차도 자신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저부터 먼저 가식적인 친절을 멀리하고 나와 다르다고 누군가를 경계하지 않겠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 안에서 먼저 신뢰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의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저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 상호 의존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저의 바람을 성령께서 이 삶 공부를 통해 영적 공동체의 필요성과 의미를 소중히 생각하는 자만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울림을 주었던 것은 ‘사역’의 목적입니다. 성령 안에서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사역인데, 지금까지 행했던 사역 안에서의 저의 모습에선 예수의 마음과 성품이 적게 보였습니다.

일례로 저는 찬양, 교사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분명히 행복할 때도 있지만, 마음 한 켠에 불안과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인정의 욕구가 있어 내가 참여하고 수고한 만큼의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실망과 서운함이 파도처럼 밀려왔고,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의 은사라고 여겨졌던 것을 남들의 것과 비교하고, 사역이나 교회 행사에 열정이 아닌 의무감으로 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자는 이것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사역을 비교하고, 누군가의 기대치에 따라 똑같은 사역을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앗아가기 위한 사탄의 방해를 받고 있다고 말이죠. 제대로 시험에 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수고하는데 있어 내가 세상의 것과 영적으로 올바른 것을 분별하지 못함으로 인해 쉽게 낙심하고 교만하여 저의 자존감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종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불편해도 필요한 일을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도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위대한 일만 할 수 없고, 우리 각자도 어딘 가에선 또는 누군가에겐 불편한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행하면서 보이는 타인의 행동을 함부로 비난할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저도 어느 때보다 사역을 의무가 아닌 기쁨으로 섬기길 원하고, ‘무엇’을 하는가보다 ‘왜’ 하는지에 집중하며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교와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멈추게 하는 의지를 키워주고, 바로 그것이 주님이 보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마음과 능력이 비록 낮을지라도, 나는 지금 가장 의미 있게 살고 있고, 이러한 노력에 대해 분명히 상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삶 공부를 통해 제가 알게 된 것은, 신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습관은 내 신앙(믿음)을 ‘자기 객관화’하여 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이 많고, 아무리 잘하고 있다고 연거푸 인정받고 세워져도, 나는 아직 예수를 온전히 닮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오늘 내가 행한 일은 늘 충분하지 않다는 관점으로 보다 보니, 우리의 신앙에 서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것이고, 말씀만이 영원히 변함없이 우리 일상의 문제들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알려주는 것임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또한, 주님의 선하심을 다시 피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도 내가 있는 이 자리를 꿋꿋이 지키려 했던 지난 노력들이 목장 안에서의 기도응답만이 아니라, VIP인 저희 가정에 믿음의 사람들이 협력하여 그 존재를 드러내시 시작하고, 직장 내에서도 저를 보고 교회에 자기 아이들을 맡겨보고 싶다는 한 동료의 고백 등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것은 제게 귀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런 모든 일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부족한 자를 통해서도 선을 이끌어 내셨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세상은 우릴 통해 주를 본다는 말 명심하면서 올바른 행실을 분별하고 말씀 놓지 않으며 살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모든 성도들의 믿음 성장을 위해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늘 감사합니다.

삶 공부 강의하신 재희 목녀님, 저의 이야기에 경청해 주시고, 기도로 힘주시고, 제가 보며 나아갈 또 한 분의 믿음의 선배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삶 공부 수강한 박정애 자매님과 김수진 선생님, 8주간 진솔하고 풍성한 나눔으로 삶 공부를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적 성장을 절대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며 확신하게 해준 박찬우 목자님과 박혜연 목녀님, 그리고 몽골 목장 사랑합니다.

 

긴 간증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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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연 2025.12.17 21:53
    형제님의 간증은 늘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립니다~~ 마주한 모든 상황을 늘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한 기회로 바꾸고,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하나님 안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의 힘을 다하는 형제님의 마음을 주님은 누구보다 잘 아시고 기뻐하고 계실거라 믿어요! 주어진 공동체에 대한 진심과 형제님이 느낀 귀한 간증들이 충분히 전달되어 은혜였고 저도 느끼는 점이 많았답니닷! 같은 공동체 속에서 함께 하나님을 알아감이 기쁨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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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우 2025.12.18 15:22
    형제님 특유의 진솔함과 세심함이 느껴지는 귀한 간증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 늘 함께 이 청년의 때를 걸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우리 항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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