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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을 섬기고 있는 오정민 목자 입니다.

이번 목적이 이끄는 삶 공부 7주라는 시간은 저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고 메너리즘에 빠진 목자의 사역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변화시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공부를 시작하기 전, 저의 신앙 상태는 안주함에 빠져있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으며 두 딸의 아빠로, 신앙적으로는 목자로 나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잘하고 있지,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니까 라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제 신앙을 가두는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삶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의 소망이 더욱 확실해 졌고 그 소망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하여 중요한 것과 집중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해야 했습니다.

요즘 부쩍 자란 아이들을 보며 문득 일상의 행복을 세상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자녀들이 여덟 살, 여섯 살 정도 되니 제법 말귀도 알아듣고 손도 덜 가서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동안 못 다녔던 가족 여행에 관심과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삶 공부를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사단은 이렇게나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내 마음의 합리화를 시키며 중심을 옮겨 가고 있구나 그저는 그저 주어진 즐거움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분명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큰 축복이지만, 그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 되어 제 삶의 중심이 옮겨가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비’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마음에 새겨주셨습니다.

목자로 사역하며 또 직장에서 팀원들을 관리하며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상황 가운데 정죄하고 판단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번에 ‘자비’의 마음을 알게하셨고 흠이 많고 부족한 저를 하나님이 말없이 품어주셨듯이 저 또한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묵묵히 기다려줘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갈등을 피하려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거리를 좁혀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임을 알게되었습니다. 평소 저희 초원지기이신 서정근 목자님께서 보여주시는 따뜻한 격려와 인정의 모습들을 늘 존경해왔는데 이번 삶 공부를 통해 제 삶에서도 그 자비로운 향기가 조금씩 배어 나오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11년 차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로 살아온 지 어느덧 6년이 되었고 그간의 내공도 조금 쌓이고 시련을 다루는 법도 능숙해질 법하지만 삶에서는 늘 예상치 못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시련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귀한 동역자인 아내 강보라 목녀님과의 관계였습니다.

그것은 저의 영혼이 탈탈 털릴 만큼 강력한 사단의 무기였고 저는 그 동안 그 원인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 보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이래서’ 그럴수 밖에 없어 라며 환경 탓을 하거나 하나님께 순간기도를 하며 모면하기 일쑤였습니다. 갈등을 직면하기보다 ‘암묵적 휴전’이라는 이름 아래 외면해 온 시간들 속에서 우리 부부의 관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았습니다.

이 막막한 터널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장년 하반기 ‘관계의 삶’ 공부였고 그 터널의 끝은 이번에 수강한 ‘목적이 이끄는 삶’ 공부였습니다. 삶 공부 도중, 저를 무너뜨리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사단에게 선포했습니다. “사단아 이번에도 부부의 갈등을 이용해 나를 쓰러뜨리려 공격하겠지 한번 와봐라! 이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은 저를 위해 설계된 ‘특별한 훈련소’였습니다. 아내는 때론 저를 훈련시키는 교관이 되었고, 힘들 땐 곁에서 위로해 주는 든든한 동기가 되었으며, 때로는 영적 긴장감을 유지해 주는 스파링 상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뻣뻣한 자아를 다스리시고 삶이 정교하게 교정 되기를 원하셨고 ‘부부 관계’라는 완벽한 시스템을 저에게 제공해주셨던 것 입니다.

 

이 울타리 안에서의 훈련은 결국 저의 교만을 내려놓고 제가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게 만드는 은혜의 과정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난 40일간의 짧은 여정 가운데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고 분명히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적인 생각과 성공,안락함,은 잠시뿐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목적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영원한것이었음을… 지난 10여 년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니 제가 넘어졌던 순간도, 열정을 다했던 순간도, 모두 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 가기 위한 주님의 섬세한 손길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설계한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제가 온전히 흡수되어야 하는 시기임을 느낍니다.

저는 아직은 젊기에 제 묘비에 기록될 문장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단순한 제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다니 목적이 이끄는 삶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훗날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서는 날 제 묘비에는 잠언 19장 21절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이 말씀을 남기고 싶습니다.

때때로 제가 시험들어 하나님과 잡은 손을 놓을 때조차 결코 제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인 아내 강보라 목녀님에게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저의 ‘훈련소 생활’을 함께해준 사랑하는 라오스 목장 식구들 늘 부족한 목자에게 순종하며 동역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7기 동기생 여러분!

 

하나님 안에서 진정성 있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아영 자매님,

 

주님 앞에서 몸부림치며 인내의 본을 보여주신 임현순 목자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법을 보여주신 노성원 목자님과 매림 목녀님,

 

삶 공부 동안 하나님 안에서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는 삶을 보여준 기영 형제와 인규 

형제님, 

 

서로에게 배움이 있기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솔한 삶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섬기며 쓰임 받는 아름다움을 모습을 보여주신 강사이신 이재희 목녀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삶 공부를 만들어주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심영춘 담임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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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서정근 2026.04.22 11:37
    목적의 삶을 통해 은혜받는 목자님을 여러주 동안 지켜보며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보라목녀님과 사랑스런 두딸 하린 하윤이와 함께 할 앞으로의 날들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채워진 은혜가 앞으로도 계속하여 흘러가도록 중보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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