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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231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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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흥회 두 번째 교회는 멜번 즐거운 교회(박경수 목사)입니다. 지난해 멜번에 부흥회를 위하여 왔을 때 가정교회 멜번지역모임에서 박목사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올해 부흥회 강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멜번 즐거운 교회는 박경수 목사님이 신학교 동기인 전도사님과 함께 공동으로 16년 전에 개척된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장하여 한 때 140명 성도가 주일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로 전도사님이 교회를 떠나면서 박경수 목사님과 성도들 사이에도 오해가 생기게 되어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목사님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그리고 사모님은 구안와사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감사를 붙잡게 하셨고, 네 자녀들과 함께 매일 감사 나눔을 하는 가운데 마음을 회복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멜번 즐거운 교회에 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박목사님의 네 자녀들입니다. 어떻게 이 정도로 잘 자라주었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만 그런 아이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박목사님의 네 자녀들은 영성도 뛰어났을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존경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섬김도 탁월했습니다. 첫째인 딸 샘은 24살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며, 싱글목자와 찬양팀에서 메인싱어로 사역하고, 둘째인 아들 소명은 대학을 다니며, 알바를 하면서 싱글목자와 찬양팀에서 드럼으로 사역하고, 셋째인 아들 지명이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청소년부 목자와 주일 청소년 예배에서 영어설교를 담당하고 있고, 넷째인 아들 신명이는 주일에 방송실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목사님은 자신이 가장 힘들 때 하나님께서 네 자녀들을 통하여 위로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멜번 즐거운 교회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즐거운 교회였습니다. 지금의 성도들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날 때도 여전히 목사님과 사모님을 신뢰하고, 사랑하여 교회에 남은 분들이기에 아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박 목사님이 저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한다고 했을 때 교회 재정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식사 섬김을 서로 하려고 했습니다. 숙박할 장소도 한 성도가 자신의 집을 통째로 부흥회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내놓았습니다.

 

부흥회를 하면서 성도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 동안 막연했던 가정교회를 확실이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미 목자나 예비 목자로 살아가고 있는 다섯 사람 외에 두 사람이 더 목자로 살아가겠다고 자원 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혀 뜻밖에 사람들이었습니다. 박목사님은 목자로 살고 싶다는 한 형제의 문자를 받으시고는 감격하고, 감사해서 그날 밤을 못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성도가 앞장서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휴스턴서울교회 목회자 연수도 보내주기로 해서 올해 8월에 휴스턴서울교회에도 가시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은 최근 들어 자신의 남편 목사님이 환하게 웃는 모습과 성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진작부터 심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하고자 했는데 형편이 안되어 주저하다가 지난해에 어렵게 용기를 내었더니 하나님께서 가장 필요로 할 때 심목사님을 즐거운 교회에 보내주셨다고 기뻐했습니다.

 

즐거운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한 목소리로 내년에 두 번째 부흥회를 위하여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일년 동안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목사님의 두 자녀들도 올해 한국에 오게 되는데 우리 교회를 꼭 와보겠다고 했고, 성도들도 한국에 오면 우리교회에 꼭 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의 부흥회로 인하여 또 한 교회가 힘을 얻게 되었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는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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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4.03.25 10:39
    목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목회자를 살리시고 교회를 살리시고 하나님 나라를 부흥케 하시고...남은 일정 가운데 목사님께서도 충분히 충전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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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4.04.01 10:36
    사랑하는 임목사님! 격려가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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