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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350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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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억력이 그렇게 나쁘지가 않은 사람입니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를 꽤 잘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상위권에 있었고, 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도 성적 장학금을 받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길 눈도 밝고, 한번 간 길은 거의 잊어버리지 않고, 다닌다고 움직이는 네비게이션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길 박사로 알려질 정도입니다.

 

그런 저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낍니다. 사역이 바빠지면서 사역에 집중하면서 더 그래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들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보아도 돌아서면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떤 때는 메모를 해놓고도 메모한 것을 잊어버립니다.

 

최근에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핸드폰을 찾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사역부장이 어떤 일을 대한 날짜를 정정해 주어서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도, 다시 날짜를 정정해도 되냐고 되물은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 사역부장이 저에게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에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 놓고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는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교회 부흥회 날짜를 잡아 놓고도, 같은 날에 다른 교회 부흥회 날짜를 잡아 놓고는 부흥회 일주일 전에 겹친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당황해서 기도 후에 한쪽 교회에 양해를 구하고, 다른 날짜로 부흥회 날짜를 옮긴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린 것 같아서 차키, 가방, 핸드폰 같은 필수품은 언제나 두는 곳에 두는 것을 습관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일정이나 중요한 일정은 핸드폰 일정표에 반드시 저장해 놓고 있거나 눈에 잘 보이도록 제 책상 옆에 있는 책꽂이에 인쇄하여 붙여 놓고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가능한 미루지 않고, 바로 바로 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담임목사의 기억력을 믿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이 저에게 어떤 것을 부탁하게 되면 제가 부탁을 안 들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사역에 집중하느라 잊어버린 것이기에 들어줄 때까지 반복해서 요청을 다시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교회 소식을 금요일 밤에 교회 홈페이지에 미리 올리는 이유도 주보를 만들면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혹시 빠진 내용이 있는 지를 확인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하고, 어떤 약속을 했을 때는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지 말고, 하루 전에 한 번 더 약속을 확인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역부서장들이나 교육부장들은 저에게 어떤 일을 요청할 때는 구두로 하지 말고, 반드시 문서나 문자로 해주기를 바랍니다. 기록으로 남기면 문제될 소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로서 저는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는 사역 외에도 교회의 전체적인 행정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의 부교역자들은 전문 사역자로 자신이 맡은 교육부서에 전념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담임목사가 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많음을 아는 분들은 우리 교회 규모 정도면 사무 간사를 한 사람 두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 사역에 관한 일들은 사역부서장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기에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혹시 회원교인 중에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제가 하는 교회 행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는 한 분만 자원해 주시면 저의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조금은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목사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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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양명란 2024.07.01 11:54
    목사님의 기억력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고 앞으로도감당하셔야 할 귀한 사역들 잘 감당하시길 더 기도하겠습니다. ♡
  • ?
    임관택 2024.07.02 12:43
    2010년 휴스턴에서 1년동안 살면서 휴스턴서울교회를 좀더 상세하게 엿볼수 있었습니다. 당시 최영기목사님이 담임목사님으로 섬기셨는데 박광우사무장님이 곁에서 잘 섬겨 주셨습니다. 최영기목사님의 대학교 선배님이시며 연세도 많으셨는데 비서로 사무장으로 최영기목사님의 모든 스케줄등을 최선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자비량으로 시간을 내어서 물질을 헌신하면서 그렇게 섬겨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심영춘목사님 곁에서 그렇게 섬겨 주시는 천사님이 나타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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