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러시아 땅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기도편지         장석천/장경희선교사

2017년 11월 기도편지                         +7 911 703 4437 http://bejoyful.net                   csc3927@gmail.com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골4:3)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어 햇빛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그런 때가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후방에서 이 땅을 위해 기도해주시면서 동역해주신 덕분에 저희들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사역현황을 나누며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단한 영혼들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스탈린의 명령으로 강제이주된지 올해가 80주년되는 해입니다. 이곳에 사는 고려인들은 주로 강제이주된 분들의 고려인 2~3세 혹은 4 세 정도되는 분들입니다. 이들을 섬기면 섬길수록 아픈역사 만큼, 고단하고 고난이 많은 만큼 이곳에 사는 고려인들의 마음은 일반 러시아인들보다는 더 황폐해져 있고, 더 많은 은혜와 사랑이 필요한 아픈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하던 3명의 젊은이들이 도중에 포기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저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올해 꽤 많은 가정들이 한국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쪽에서 이 도시로 이민을 와서 정착하자 마자 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성도들도 있고, 한국에서 살려고 준비하는 성도들도 꽤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북쪽지교회는 박블라지슬라브목사가 책임을 맡아서 사역하고 있고, 동쪽지교회는 김드미뜨리목사가 책임을 맡아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두 목사의 영적성숙과 변화를 통해 현지교회가 성장하고 주님께 쓰임받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매주 삶공부(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금요일에 가정에서 가정교회모임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고, 여전히 가정교회모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의 소그룹모임을 통해 치료와 회복을 경험하고 있고, 조금씩 전도의 열매도 볼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교회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자인 목자 목녀들의 변화와 성숙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사역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것은 교회공동체 안에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와 영적돌파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조마리아선교사님을 모시고 예배와 기도사역이 있었는데, 그 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치유와 회복과 성령님의 충만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기도회는 저녁5시부터 10시까지 지속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간증과 주님을 만난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속에서 주님과 친밀하게 말씀과 성령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목회자 세미나
뉴욕한빛교회 윤종훈목사님의 섬김을 통해 미르선교회소속의 현지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설교준비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귀납법적 성경연구에 관한 것으로 현지 목회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0여년전에 이곳에서 사역했던 박찬수목사님이 보스톤에서 선교팀과 함께 미르선교회를 방문하여 큰 힘과 은혜를 입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족
정신병원에 있었던 알렉형제는 많이 좋아져서 퇴원했습니다. 보르크형제의 여권문제는 계속 믿음으로 기도해야 할 상황입니다. 장경희선교사는 여전히 성경과 음악교사로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하리도 요즘 대학원서준비로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삶의 현장에서 늘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후원자님들께도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러시아 땅을 위해 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장석천 장경희(누리 하리) 선교사 드림                                               2017년 11월 15일

기도제목
1. 성령님과 친밀하게 지내며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사역이 되도록
2. 가정교회의 리더들인 목자들과 목원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주변의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예수닮은 제자들로 변화되도록
3. 박블라지슬라브, 김드미뜨리 두 분의 목회자가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성숙한 목회자가 되도록
4. 고려사람교회 공동체가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있는 공동체로 세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