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자교회

나눔터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십니까? 저는 멕시코 목장의 최병희 형제입니다.

 

저는 날씨가 좋은 여름에 삶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겨울입니다. 저는 주/야간을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장에서 삶공부를 하라고 권면해도 당당히 말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고, 하려고 해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핑계꺼리도 좋았습니다.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렇게 시간은 자꾸 자꾸 흘러갔습니다.

 

생명의 삶과 확신의 삶은 한방에 끝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목사님께서 “병희형제는 1기부터 시작했으니까 한번에 끝까지 갈거지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새로운 삶은 진~~~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얼떨결에 하게 되었습니다. 오정화목자님이 “형제님~ 새로운 삶 하셔야죠” 라고 했을 때, 전 “그럼 해야죠~~” 하고 말하면서 “그런데.... 시간이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목자님도 어쩔 수 없이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그런데 고집이 아~~~주 쎈 우리 오정화목자님은 목사님께 달려가서 목사님을 붙들고 목사님과 길고 긴 협상 끝에 공부시간을 바꾸는 성과를 냈습니다. 물론 전 한주는 주간, 한주는 야간에서 서로 다른 형제자매님들과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이거 절대로 쉬운 일 아님) 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랑 공부를 같이 하신 형제자매님들은 절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형제님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이랬으니까요. 하지만 전 한 주한 주 바뀌는 제 근무와 같이 공부를 하는 형제자매님들과 약간은 어색하게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색함을 차츰 친밀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그럴 새도 없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얼마나 바쁘고,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큰 지... 다들 아시죠?? 정말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시는 목사님 때문에 두 세 시간의 삶공부 시간은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흘러갔습니다. 가끔 전 멍 때리고 있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가제트 팔처럼 긴 손으로 제 어깨를 툭툭 치시면서 강의에 열중하십니다. 목사님 스킨십 작살입니다. 물론 남자인 저한테만이죠~~

 

그렇게 두 세 시간을 공부하고 일주일을 숙제에 매달려 있을 때면 전 언제나 주님을 찾고 있는 절 보게 됩니다. 삶공부를 안했다면 그저 간단한 식사기도와 그저 “도와주세요.” “채워주세요.” 이런 정도의 간단한 기도만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산다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생각하고 간구하고 이러면 되겠지만, 제가 늘 하던 행동들이 아니라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상당히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숙제를 해야 하는 저는 어쩔 수 없이 책을 펴고 성경을 읽으면서 암송하는 사이에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 간증을 잘 하지 못합니다. 지금도 엄청 떨립니다. 안 그런 척 해도 완전 떨고 있습니다.

 

하루는 회사에서 이틀을 꼬박 새우고 완전 녹초가 되어 집에 왔는데, 그날이 또 삶공부하는 날이었습니다. 전 갈수 없다고 나 이러다가 한방에 훅~ 간다고 집사람인 상미자매한테 말했었습니다. 진짜로 힘도 하나도 없고,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여우같이 집사람은 저에게 목사님 얼굴 도장만 찍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 말에 조금 힘을 내서 금방 갔다 올게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 올 수가 없었습니다. 인사만 하고 가야지 하고 맘을 먹고 때만 기다기고 있는데 그런 타이밍이 오지 않았습니다.

 

전 목사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어느새 전 활기를 얻고 힘이 나는 걸 느꼈습니다. 체력이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참 신기하다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런 이상한 경험이 자꾸자꾸 일어나는데 제가 어떻게 믿음을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더 큰 은혜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쓴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 ?
    최병희 2012.12.19 07:39
    간증을 하면서 울컥할뻔했습니다 . 간증을 나눌때 더 큰 감동으로 제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더 더 많이 간증할수 있도록 저를 언제나 책임져주시리라 믿습니다
  • ?
    오정화 2012.12.19 16:49
    당신은 주님께 크게 쓰임 받을 사람!
    형제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멋지고 감사하고 좋았어요. ^^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욱 화이팅!!
  • ?
    박은미 2012.12.21 08:56
    새로운 삶공부를 통해 병희 형제님을 알아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 내어서 공부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병희 형제님과 같이 공부하는 날은 왠지 꽉찬느낌이었고 너무 좋았어요~
    어디에서든지 함께 함으로 행복을 나눠 주는 병희 형제님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축복합니다.~~
  • profile
    하동신(짱구) 2012.12.21 12:25
    감사합니다 형제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 profile
    김영숙 2012.12.22 00:27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 ?
    오미진 2012.12.24 00:10
    간증을 들으면서 미소도 짓고... 공감도 하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삶 공부 마치심을 축하드리고..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서정근 2012.12.26 23:15
    새삶수료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끝까지 승리하게 하시고, 그 기쁨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하네요~
    계속해서 화이팅하세요^^

  1. 제297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안내

    Date2023.12.06 By관리자 Views945 Votes0
    read more
  2. (필독) 나눔터 글쓰기 권한 변경 운영

    Date2018.10.29 By관리자 Views2009 Votes2
    read more
  3. [공지] 나눔터 운영 안내입니다.

    Date2017.11.24 By관리자 Views2005 Votes3
    read more
  4. 새해에 올리는 감사의 기도(펌)

    Date2013.01.09 By손승구 Views2495 Votes0
    Read More
  5. 축복송제목들

    Date2013.01.05 By심영춘목사 Views3165 Votes0
    Read More
  6. 나에게 힘을 주소서

    Date2013.01.04 By손승구 Views2401 Votes0
    Read More
  7. 감기조심하세요

    Date2013.01.03 By심영춘목사 Views2080 Votes0
    Read More
  8. 교우여러분새해하늘복받으세요

    Date2012.12.31 By심영춘목사 Views2382 Votes0
    Read More
  9. Happy New Year!!

    Date2012.12.31 By권오인 Views2094 Votes0
    Read More
  10. 눈길에넘어지지않는방법4가지-펌글

    Date2012.12.29 By심영춘목사 Views2179 Votes0
    Read More
  11. 하나님께 영광을

    Date2012.12.25 By김영숙 Views2104 Votes0
    Read More
  12. 남자의 인생을 확 바꿀 수 있는 15가지 방법-펌글

    Date2012.12.25 By심영춘목사 Views1609 Votes0
    Read More
  13. 매일 성공하는 삶을 위한 6가지 팁-펌글

    Date2012.12.25 By심영춘목사 Views1598 Votes0
    Read More
  14. 새로운삶을마치며-최병희형제

    Date2012.12.17 By심영춘목사 Views1955 Votes0
    Read More
  15. 무엇을보고있느냐에따라삶의수준이달라집니다.(펌글)

    Date2012.12.17 By심영춘목사 Views1641 Votes0
    Read More
  16. 새로운삶을마치며- 신혜리자매

    Date2012.12.17 By심영춘목사 Views2180 Votes0
    Read More
  17. 새로운삶을마치며- 박은미목자

    Date2012.12.17 By심영춘목사 Views1771 Votes0
    Read More
  18. 몰몬교는어떤종교인가?-이수관목사

    Date2012.12.09 By심영춘목사 Views2128 Votes0
    Read More
  19. 할렐루야~~~~~~~~~~~~!!!!!!!!!! (목사님,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Date2012.12.03 By도영미 Views1910 Votes0
    Read More
  20. 늑대소년을통한감동

    Date2012.12.02 By심영춘목사 Views2176 Votes0
    Read More
  21. 감기를예방하는생활습관

    Date2012.12.02 By심영춘목사 Views1858 Votes0
    Read More
  22. 칭찬의힘

    Date2012.12.02 By심영춘목사 Views2154 Votes0
    Read More
  23. 기도요청

    Date2012.11.19 By하동신(짱구) Views3440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24 Next
/ 12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