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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서울교회 이상기 목자님이 나눔터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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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2년전 실직하면서 목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보조해 주는 $400불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목장 모임 장을 보면서 조금 신경을 썼던 같습니다.  항상 목자집에서 목장 하는데 부족하게 하면  안되고 맛있게 해줘 야하고 낭비는 없어야 하고...

결혼한지 이제 일년 아내와 함께 목장 음식을 준비하는데 부엌에서 충돌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취업했지만 아직 그때 조심스럽게 장을 봐야 한다는 습관은 아직 남아 있는 같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목장 음식 항상 새로운 메뉴로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보기에 다된 샐러드에 새우 튀김을 얹지를 않나 어쩔 때는 이러다 과장되게 "파산"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했지만 슬쩍 구박 했던 같습니다. 

그러던  목요일 코스코에서 잔뜩 장을 보는데 아내가.. "남편 우리장 이랑 목장 장 구분해서 계산해 볼까"..

그래서 이제 너의 과소비가 드러나겠다 속으로 음하하하 웃으면 계산했는데 실제 목장 장은 얼마 안되고 우리가 먹을 것들 뿐이 였습니다. 

돼지꼬리 내리고 혼자 가지 곰곰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1.   오래했다고 하는 아니다... 주방 주도권을 넘겨줘야겠구나...

2.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이 주시는 물질보다 훨씬 작구나... 

3. 선한 일을 할려는 아내 남편이 낙심 시키면 안되겠다. 사실 너무 부끄러워서 나중에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채워주셨구나 생각이 들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본인 가정을 오픈한 목장 식구들.. 매주 간식을 들고온 식구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본인 목장으로 초대해주신분들도... 음식과 간식을 없이 많이 보내주신 분들도 생각이 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참아준 룸메이트형

그리고 실직한 한테 시집와서 선택 없이 목녀 하고 .. 최선을 다하면서도 남편한테 구박 받은 우리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히힛 ^^

김은희 : 글을 읽으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괜시리 짠하고 웃음짖게 해주니 저도 힘내야겠어요. (02.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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