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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세간증(양근혜목녀)
담임목사 (ID:pastor,IP:58.150.21.2) 2011-11-27 22:31:05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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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영주 목사님의 집회 때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으로 물위를 걷는 모험을 하라, 무엇이든 부딪혀서 해결하고,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받은 지 1년이 지났다. 나는 그 집회가 기억에 남아, 평신도 세미나를 올해 안에 꼭 가리라고 결심하던 중, 기쁨넘치는 교회에서 세미나를 주최한다는 말에 남편한테 아이를 맡기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자기도 가겠다고 등록을 한 것이다. 할 수없이 어머님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머님이 못 봐주신다고 하셔서 올해는 못 가는가... 싶었다. 근데 목사님께서 적극 나서서 석찬이를 봐주신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꼭 가라고 하시는 것 같아 그렇게라도 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주연자매가 아이들을 봐주겠다는 것이다. 본인 아이도 둘이 있기 때문에 가장 힘들 것 같은 자매가... 미안했지만, 주연자매의 헌신의 지경을 하나님이 넓혀 주시려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맡겼다. 혜리자매님과 은미자매, 혜연이가 같이 고생해 준걸 생각하면 너무 황송하고 한편으론 하나님의 간절한 심정이 느껴졌다.

세미나의 첫 번째 말씀인 달란트 비유에서 하나님이 달란트를 굳이 남기라고 한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줄 것이 무한정 넘치게 많기 때문이라 하셨고,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여기까지라고 제한해 버리고, 주님을 오해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라 하셨다. 예배 때에는 하나님이 없어도 될 것 같고, 서운하고, 욕심만 있지 감사는 없는 신앙이 병든 현상들을 점검하라고 하셨다.

이런 말을 들으니 세미나에 오기 직전의 나의 상태가 보였다. 사역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기도와 말씀의 부족으로 갈급했고, 늘어난 목장식구들, 개인적인 분주함 때문에 마음이 나누이고, 뭔가를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 결정적으로 아침마다 석우 석찬이와 실랑이와 폭언 등이 이어지는 한주를 보내면서 한 주간 아침 금식을 결심했다.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이 내게 알려 주시는 사역이나 대상이 있다면 내가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음성을 주시길 원하는 기도를 목장식구들에게 부탁하고 세미나로 향했다.

가정교회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주님 뜻이면 그냥 순종해 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1년 반을 목녀로서 지냈다. 세미나 내용과 간증을 들으며 “아하.. 그때 그렇게 한 게 잘한거구나... 그 때는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구체적인 성찰이 되었다. 특히, 목장이 교회고 모임이 예배라는 사실을 잊었을 때 나눔의 시간이 형식적이고 얕은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목사님은 나눔의 시간에 누군가를 통해 성령님이 일하기 시작는 ‘시발점’이 있는데 그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하나님을 경험하는 모임이 되며, 이런 일은 하나님과의 평소 관계를 바탕으로 영적 민감성을 가지지 않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하셨다.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에서 특이했던 것은 성공 간증만이 아니라 실패간증도 있다는 점이다. 실패를 드러내고 주님 앞에 다시 서고자하는 그분들의 겸손이 느껴졌다. 다양한 간증들 속에는 하나같이 한 영혼에 대한 연민의 정과, 눈물과, 기도가 들어있었다. 어떤 분의 간증을 들으면서는, 저런 분이 했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가 묵었던 집의 자매님은 남편이 토목기사로서 주말부부인데, 남편이 바로 전 주 세례를 받았고, 주일 간증을 준비 중인 자매였다. 우리가 처음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주님이 남편을 인도하신 과정을 이야기 했더니, 자기네 사정과 너무 비슷하다며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 아니냐고 기뻐하였다.

탐방한 목장은 평소 식사를 하지 않고 간식으로 하며, 열정이 식은 것 같은 목장이었다. 가정교회를 오래했다고 다 부흥할 줄 알았는데 잘 안되어서 해체된 목장, 고전하는 목장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도 원칙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다는 경계의 음성으로 들었다.

마지막 날 김목사님께서 “잘못된 습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자유케 하고 상담하며, 영 분별의 은사를 갖도록” 기도해 주셨다. 나는 인도네시아 하호성 선교사님이 과거의 상처의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이후 내적 치유를 놓고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약함을 사용하여 일하신다는 용기를 주셨다.

세미나 후 2주간 나는 정체성의 혼란과 부정적 생각, 감정에서 오는 침체를 경험하였다. 주님이 주시는 소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를 가지고 주님께 절박한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주님은 힘든 것을 빨리 떨쳐버리려고 애쓰지 말고, 기준 되는 주의 말씀에서 벗어난 생각이나 감정들을 분별하도록 하고, 아픔을 십자가 앞에 토해 내라고 하신다. 목장에서 부탁했던 기도가 응답되어 감사하고, 그 과정이 힘겨울 수도 있겠지만, 상한 영혼을 위하여 부르신 사역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고 싶다.

이번 세미나를 다녀와서 우리교회도 이런 세미나의 주최교회가 되어, 더 많은 교회들에 가정교회에 대한 도전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담임목사 : 양목녀님의 간증에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목녀님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11.28 10:28)
최덕남 :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우리 샘 ....화이팅 (11.28 11:04)
오정화 : 목녀님 꿈꾸는 소망하시는 일 이루어지실 거예요. 기도함으로 귀한 삶 되세요. 화이팅 ! 기대해요.ㅋㅋㅋ 멋진 사역 (11.28 17:47)
서정근 :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1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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