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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이국땅에서의새로운삶(이민생활1)
권오인 (ID:davidkwon1,IP:58.150.21.2) 2012-02-16 04:23:25 133

제자교회 성도님들이 미국 이민생활이 어떤지 조금이나마 아실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저의 이민생활 24년째을 지나면서 격었던 일들과 예수님을 모르고 발버둥^^ 칠때와

예수님을 알고난 후 발버둥^^ 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나누고 싶지만..

족히 오박육일은 넘게 걸릴것 같아서^^ 생각나는데로 간략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흔히 얘기하는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어봤다.. 란 말들을 하는데

저는 산전, 수전까지만 겪어본것 같고 공중전은 요즘에 겪는것 같습니다^^

88년 올림픽이 끝나고 가족 모두 이민 비행기를 탓습니다.

설래는 두근반 세근반 여섯근의 심장과 운송비를 줄이려고 들고탈수있는 가방은

목에 걸고, 양손으로 들고, 등에 메고, 이삿짐 운반하듯이 비행기에 탓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ㅎㅎ 부억칼 까지 짐에 실었다가 뺏기기도 하고

가져갈수있는건 다 가져가려고 했으니까요.. 빨래비누까지..ㅎㅎㅎ)

밤 낮이 몇번이나 바뀌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못이루고 참 많은 생각들을 했던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상의 기대와 부픈 꿈.. 걱정.. 두고가는 많은 사람들생각 등..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끝까지 하게된다'

제가 사는 곳은 버지니아(Virginia)이고

직장은 미국의 수도(Washington DC)의 미국사람 상대의 큰 수퍼마켓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시차적응을 빨리 하려면 바로 일을 시작해야 된다며 도착 이틀후 비몽사몽간에

저의 뜻과는 상관없이 배정^^을 받어서 그렇게 이민생활이 시작ㅤㄷㅚㅆ습니다.

노랑머리, 허연머리, 갈색머리, 검은머리, 남녀노소, 별 두 세게 달고 자연스럽게 샤핑하는 군인들..

자세희 보면 머리색보다 더 다양한 색을 갖고있는 건 눈 인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인종이 모여사는 미국..

일하며 주눅이 들어서 누가와서 뭘 물어볼까봐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한번은 열심히 피해다니다 딱! 걸렸습니다.

손님 질문은.. 켄 토메이도가 어딧냐? 라고 물었는데..

순간 나의 얼오붙은 머리가.. 노메이도? 도메이도?? 토메이도??? #$^%@$^&* ????

아무 답변없이 뒤 돌아서 도망치둣 숨었습니다 ㅎㅎㅎ

한국식 발음은 "토마토"인데 "토메이도"라고 굴리니까^^ 못알아 들었던것 같습니다 ㅋㅋ

그때 당시에는 모든게 낮설어서 하루하루 긴장하며 보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화가 났습니다.

5살때 미국와서 같이 일하는 형이 있었는데

연세가 그윽하신 백인 손님에게 버릇없이 반말을 해가며 말 장난을 하는것을 봤습니다.

점잔^^은 저의 상식으론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보고 무지 화가났고 후에 그 형에게 물었습니다.


나: 아니~ 어르신에게 말을 그렇게 하면 어떻하냐?

형: 뭐? 네가 뭘 어떻게 얘기했는데??

나: 아니~ 연세가 많으신 분에게 공손히 대해야지 반말을 하면 어떻하냐?

형: 피식~ 웃으며.. 미국사람들은 나이가 많거나 어리거나 편안하게 친구처럼 대하고

그렇게 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지킬것은 정확하게 지킨다. 라고 말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기분 나빳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되지.. 중얼 중얼.. 콩나와라 팟나와라... ^^ ^^;;

나침 6시에 출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밤 11시30분

365일 하루도 쉬지않고 점심 먹을때 15분 정도 않아있는 시간외엔

않아있을 시간이 없이 고된 생활이었습니다.

15 lb 무거운 빡스를 하루에 평균 150개 정도는 들었던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 댓가가 너무 적어서 같은 일의 다른 가개로 몇번을 옴겨다니며

주인과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여러번 눈물을 흠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다짐을 했던것은

내가 나중에 가게 주인이 되면 종업원들에게 "가족처럼 잘해주고 월급도 많이 주자" 였습니다.


미국 슈퍼마켓에는 파트별로 일하는 위치가 정해져 있고 (요즘 한국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엔 한국에선 고기(정육) 다루는 일이 별로 인기가 없었던 일로 기억되는데

이곳에선 그 일이 돈을 제일 많이 받고 인기있는 직종의 일입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미국의 수도인 와싱턴이 많이 살벌했었고

한국사람이 일하다가 총맞고 죽었다는 소식을 가끔 들었었습니다.

이민생활이 별보고 나갔다가 별보고 집에 들어오는 생활이었기에

누가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몇칠이 지난후에야 알곤 했습니다.


그 당시 워싱턴의 인구중 3/2가 흑인이였고 흑인이 많이 거칠었었습니다.

흑인과 경찰이 ㅤㅉㅗㅎ고 ㅤㅉㅗㅎ기며 총쌈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믿기지 않죠? ^^)

와싱턴엔 경찰이 3/2가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경찰이 낮엔 거의 활동을 안하고 밤에 검정색 전투복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4명씩 조를짜서 활동을 합니다.

흑인 경찰이 흑인 민간인을 동물(?) 취급할정도로 무법지대가 많습니다.


어느날 제가 일하는 가게 앞에서 그 동네 두목이 지나가는 흑인을 흉기로 찌르는걸 직접 봤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그때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모른척하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마약을 사고 돈을 내지않아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쓰러진 사람은 조금후에 부하(?)들이 어디론가 옴겼고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당시엔 외국사람이 죽거아 흑인이 죽으면 메스컴에서 알리는 일이 거의 없었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지나가곤 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유학생도 불행한 일을 당했는데 끔찍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와싱턴의 모든 비즈니스중 80%가 한인이 운영한다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한국사람이 주인인줄 알고 강도가 들어가는게 아니고

들어가 보니 한국사람 이더라 라고 할정도로 모든 비즈니스를 한인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주인이 총기를 휴대할수 없게 법으로 정해졌는데

총기 희생자가 잦으니까 총기 휴대를 허락ㅤㅎㅒㅆ던 적도 있었습니다.


100% 흑인지역에서 몇년 일하면 사람이 완전히 버뀐다고 하는데

(VIP가 목장에 오면 완전히 바뀌듯이^^)

저도 눈과 몸이 무시무시 했었습니다.

매일 흑인과 주먹으로 물건으로 어떤때는 흉기로 하루걸러 싸웠었으니까요.

많은 험악한 일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여기에 쓸수가 없습니다^^

20대 후반 무서울게 없는 나이(씽글에 패기만 살아서^^)에 하루 하루를 전쟁을 치르며 지냈습니다.


흑인 10명중 7~8명은 흉기를 항상 몸에 품고다니고

그중 3명 정도는 마약에 취해서 가게로 들어옵니다.

10명이면 10명 다 물건을 흠칩니다.

남녀노소, 태어나 걷기 시작해서 다리 힘없어서 못걸을 때까지 물건을 훔친다고 보면 됩니다.

아빠가 3살쯤 되보이는 아들과 비를 흠뻑 맞으며 가게에 들어와서

아빠가 켄맥주를 손에들고 아들이 켄디 하나를 집으려고 하니까

그 큰 아빠의 손이 어린 아이를 내리쳤습니다.

아이는 순식간에 나동그라졌고 얼굴이 퍼렇게 질린 아이의 손을 끌고

나가는 부자간의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청바지를 사입으면 평균 한달정도를 입고 못입었던것 같습니다.

ㅤㅉㅣㅅ기고 달코 해져서 여러게를 사놓고 입으며 일했었지요.

그때 저의 몸은 홍길동처럼 가벼웠었고 흑인들과 팔씨름해서 딱! 한번 져보고 진적이 없었습니다.

팔씨름에서 한번 진 후론 분해서 일 마치고 집에가서 1시간씩 역기를 들며 계속 운동을 했었는데

같이 일하던 팔씨름에 진 그 흑인이 이사를 가는 바람에 복수전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무쇠팔~ 무쇠다리~ 로켓트~~... ㅎㅎㅎ

지금까지 몇가지만 간략한 내용으로 제 나이 30세까지 산전을 치른 내용이었고

31세부터 또 다른 삶의 수전을 치른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내용이 재미없거나 지루한 생각이 드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시정하거나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쓰고나니 좀 긴것 같지만 아주 간추린 내용만 올린것입니다^^

원래 사진과 곁들여야 하는데 그때 당시는 사진찍을 결흘이 없어서.. 쌈 만 하느라.. ㅎㅎㅎ

담임목사 : 권목자님! 글속에 웃음이 있고(몇번웃었습니다). 감동도 있고(눈물도났습니다) 즐거움도 있습니다. 미국가서 고생하신 일들이 눈에 선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여기 연재하신 것 후에 책으로 나오시는 것이 아닐지.. (02.16 07:38)
권오인 : 사실 이해가 잘 않 가실 내용들도 있을텐데 목사님은 감동까지 받으셨네요^^;
사모님은 어떤 느낌을 받으실려나? ^^;

댓글이 없으면 글 내용이 잘못(?)된건지 걱정하게 됩니다^^;
(02.16 12:46)
이정란 : 우아! 권목자님이 예사로운분이 아니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엄청난 역사를 지닌... 암튼 위험천만한 고비들을 은혜롭게? 넘기시고 지금의 권목자님을 볼수 있는것이 저는 감사할뿐입니다
앞으로 계속 올려 주실꺼죠? (02.18 21:45)
권오인 : 예, 지금 되돌아 보면 '야인시대' 같았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사모님 말씀데로 위험한 고비를 은혜롭게^^ 넘겨 주셨는데
그때는 예수님을 모르고 세상일에 묻혀서 발버둥 칠 때라 그 은혜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어질 글은 나이가 30이 넘으면서 분위기가 다른(느끼 할수도 있는^^) 내용들도 등장할것으로 예상됩니다^^; (02.19 07:07)
담임목사 : 권목자님!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국싱글목장연합수련회 관리사역책임을 맡아서 교회를 비웠습니다. 댓글이 없는 것은 교우들이 요즘 약간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 (02.19 10:25)
서정근 : 이민생활을 통해 낯선땅에서 그동안의 삶을 지켜주신것이 지금의 목자님을 있게하실 하나님의 계획이었던것 같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종종 우리교회 홈피를 찾아주시고, 댓글도 잼나게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엔 가족사진도 올려주세요! 누구를 위해 기도할때 그 사람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것이 이름만을 불러가며 기도하는것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듯이 목자님의 이름만 알고있는 많은 교우들에게 사진을 올려 주 (02.19 21:58)
서정근 : 사진을 올려 주시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깝게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스토리도 기대할께요!~~ (02.19 22:03)
양근혜 :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확신이 드는 글이군요.
전 지금까지 편하게만 살았고, 쌈이라면 남편이랑 부부쌈 한거 외엔 없었네요...
앞으로 인생 살면서 좌충우돌 터지고 뒹굴게 될 일이 와도 힘들다고 하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생 수업 1탄 감사합니다~~ (02.19 23:35)
권오인 : 서정근/양근혜 목자목녀님, 새합천목장에서 분가하시고
한참 목장사역의 행복한 꿈^^을 꾸고 계시겠군요^^;

저희 가족사진은 나눔터 #388번에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2.20 11:28)
서정근 : 지금 막 가족사진 보고왔습니다^^ 행복한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 회사에서 힘든일이 많았는데... 기분이 풀리는것 같습니다ㅋ~ 그리고 우리 쓰촨성목장은 새합천목장에서 2년전에 분가했어요ㅋ~ ^^; (02.20 22:03)
권오인 : 서정근목자님, 수정했고 죄송합니다^^; (02.21 01:05)
양명란 : 권목자님의 글을 읽고 상상을 해 봅니다. 국내에서도 쌩판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려면 힘이들고 어렵기 마련인데. 대댠하신 대한의 아들 권오인목잔님! 지금은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아들 권오인 목잔님~~ (02.21 04:40)
권오인 : 양명란목녀님~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데..ㅎㅎ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대한의 아들이라 불러 주시니.. 2002년 월드컵때 응원하던 " 대한~ 민국!! " 이 생각납니다^^;; (02.21 12:33)
서정근 : 권오인목자님 대한의 아들 맞네요^^ 역시 칭찬과 격려가 최고입니다!!! (02.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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