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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이국땅에서의적응의삶(이민생활2)
권오인 (ID:davidkwon1,IP:70.138.236.236) 2012-03-06 05:33:15 88




위 사진은 워싱톤 디시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관과

포토맥 강 주위를 아름답게 품고있는 벗 꽃의 풍경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저도 미국에 오기전에 꿈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못다한 일(?)를 이곳에선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 꿈은 미국생활 5년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포기 할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이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과 술로 잊어보려고 애를 썼던 긴 방황의 날들이 있었습니다.

365일 하루도 쉬지않고 죽도록^^ 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드디어 내 가게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 하던 가개에 비해 10/1 밖에 되지않는 작은 가개지만

몫이 좋아서 가능성이 많은 가개였습니다.

내 가개니 힘든지 모르고(돈 보는 재미로^^) 6시부터 11시까지 죽기살기로 일했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서 옛날 서러웠던 시절에 결심했던

(내 장사하면 종업원들에게 잘 해주자) 것을 지키며 가족처럼 재미있게 가개를 운영했습니다.

제 가개는 햄버거와 미국식품을 같이 팔고있었고

대학교 두개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학생들이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곳이기도 하고

한국의 조수미씨등 성악 유학생들이 식사하러 자주 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디시의 미국 세일즐 멘들이 우리 가게를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고 칭찬할 정도로

몫이 좋고 안전하고 장사가 잘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같은 몰에 햄버거 전문점이 들어왔습니다.

잘 나가던 매상이 절반으로 줄었고 일하는 사람을 줄여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 하나님을 처음 경험한 시기 ]


저희 아버님은 막강한 무교를 자랑하셨고^^ 어머님은 신실한 크리스천 이셨습니다.

저희 큰 형은 그 당시 신학을 공부하며 전도사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형(전도사)이 힘들어 하는 저에게

일요일날 가개 문을 닫고 교회에 나와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일요일 매상이 얼만데.. 문을 닫아? .. 24시간 일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천부당 만부당^^ 한 형의 제안을 딱 잘라서 "NO"!! .... 하지 못하고(형이 무서워서^^;)

기를 쓰며 내 힘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어머님까지 야당편이 되셔서 저의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굽힘(?)없고 빳빳이 서서 막 나가는 저는? ^^

악착같이 버티고 버티다가 어머님과 형의 밤 낮으로 하는 기도빨에 무릅을 꿀고

일요일날 가개 문을 닫고 미국와서 처음으로 일요일날 쉬는 영광을 누렸습니다.ㅎㅎ

일요일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장사 잘되게 해달라고(교회 나가는 주 목적^^) 기도도 하고

헌금(1불 이상 해본적이 없음ㅋㅋ)도 걸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2년 정도 교회를 다니며(출석 교인) 나름 열쉼히^^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윈수(그때 당시 저의 힘들었던 마음^^)같은 햄버거 가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주인의 권한이니 문 닫은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제 가개 매상은 껑충 뛰었고 또 얼마 후 제 가개 옆으로 24시간 오픈하는 KingCo(카피 샵)이 들어오고

은행까지 들어와서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이 붐볐고 매상은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때 당시는 상황판단이 흐려서 허나님의 축복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머님과 형의 간절한 기도,

또 날라리^^ 같지만 저의 작은 기도를 하나님은 확실하게 들어주셨습니다.

믿을수 없는 신기한 경험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때 일이 무뎌지고

내적인 큰 변화없이 출석 교인으로 평범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일 후론 지금까지 주일날 가개를 열고 장사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때는 믿음이 부족해서 덤덤하게 넘어갔던것 같았지만

그 일이 제 가슴 깊이 남아서 중심을 잡아줬던것 같습니다.

[ 천사와 만남 ]


여기서의 천사는 저의 아내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천사가 아닙니다^^;

저희 둘째 형은 대형 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형 가개에서 일하는 참 한 아가씨가 있으니 같이 저녁을 먹자고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딱히 할일도 없고.. 믿져야 본전이란 맴으로 가볍게..아~주 가볍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남이 사작되었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안 넘으며^^ 뜨거운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훨신 미국에 일찍온 아내는 미국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주말에 빈둥빈둥(본인 얘기) 노는게 지겨워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형 가게에서 일을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절실한 불교신자이신 장모님의 운전기사로 절에 다녔었습니다.

저를 만난 후 저에게 눈이 완전히 풀린^^ 아내는

혹시나.. 제 마음이 돌아설까봐(믿어주세요, 저도 그때는 괜 찬았었습니다^^)

본인은 운전기사로 닐리리 신자로 다녔다고 강력!!하게 주장(사정) 했지만

산전수전에 크리스찬(출석교인^^)인 저의 마음은...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모든 종교를 다 수용했었으니까요. ㅎㅎ

그 당시 돈 버는 제미도 쏠쏠하고 일요일날 여유있게 교회도 다니던 제가

(그때도 끈질기게 헌금을 1불 이상 안했음^^) 하루 아침에 어느 아낙네에 정신이 팔려서

일 끝나고 만나면 되는데 하루중 제일 바뿐 점심시간에 나몰라라 가개 팽게치고

아내 점심시간 30분을 틈타서(잘 있나 확인하려고^^) 햄버거 싸들고 난리치고 다녔습니다. ㅋㅋ

불교가정과 기독교 가정이 만났으니(형과 장모님의 절대 반대로) 양쪽 다 완강했고

특히 장모님은 제가 위험한 곳에서 장사를 하고있어

딸을 일찍 과부로 만들순 없다며 절대반대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허나.. 하나님이 정해주신 부부의 연을 사람이 어찌 막을수 있으랴~ ㅎㅎㅎ

이렇게 해서 저의 첫번째 전도(아내 구원)가 본의 아니게 시작된것 같습니다^^;

가개를 하면서 권총 강도등 여러번 위험 천만한 일들이 있었지만(장모님은 절대 모르심)

아내를 두고 혼자 갈순? 없어서 악착같이 살아남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고

저와 아내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훨신 짭겠지만

그동안 아내에게 잘한 것 보다 못한 게 훨신 많았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에게는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이고

없어서는 안될 친구이고 동역자이기 때문입니다.

같이 손 잡고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이제 마지막 편으로 그동안 9년의 버지니아 VIP의 생활을 떠나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하나님을 사정없이 경험하는 휴스턴의 공중전 신앙생활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건 '천기누설' 이고.. 아내가 알면 저를 두고두고 볶을 일인데...

결혼하고 1년동안 집에서 밥을 해먹은 적이 한번도 없었고 하루 세끼를 밖에서 사먹었습니다.

밥도 할줄 모르고, 라면도 못끓이고, 먹기만 잘먹고.. 비싼 것만.. 그때 저 돈 많이 썼습니다^^


지금은요??

제 아내처럼 음식을 잘하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절대루!! ㅎㅎㅎ




양명란 :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어머님과 형님의 기도가 지금의 목자님을 있게 하신것 같아여. 지나온 세월동안 하나님의 계획이 목자님을 통해 이루어 졌음이 하나하나 보인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겠지만요...행복한 가정 축복합니다.^^ (03.06 08:35)
이정란 : 와! 천사님을 전도하셨군요.
평생 살면서 큰 소리 치셔도 될것 같아요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스토리네요 이민 생활이 힘들다고는 듣고 있었지만 권목자님의 글을 통하여 정말 피부로 느껴졌어요 암튼 그 역사를 뒤로하고 휴스턴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 제3탄이 기대됩니다.
진짜로 권목자님 자서전? 같은것 지금부터 준비하심이 어떨런지요?ㅎㅎㅎ
제자교회 나눔터에 삶에 흔적들을 아낌없이 공개해주신 권목자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03.06 09:30)
담임목사 : 예수님을 믿게된 계기와 목녀님을 만난 내용을 읽으면서 감동이었습니다. 헌금1불이상 해본적이 없다는 글에 빵~ 터졌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편이라니 궁금도 하지만 벌써 끝내시다니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03.06 16:36)
권오인 : 양영란목녀님, 그때는 형(지금은 목사님)에겐 제가 VIP 였었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많이 힘이되는 사이가 된것 같습니다^^

사모님 감사합니다, 휴스턴 얘기가 참으로 많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찌 걱정이 많습니다^^

목사님, 항상 1불만 했던것은 아니고요,,
어느날 헌금시간에 지갑에 1불짜리가 없어서 5불짜리를 내고
잠시.. 머리에 혈액순환이 안되서 쓰러질뻔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ㅎㅎㅎ (03.07 06:03)
이복순 : ㅎㅎㅎ 읽는 내내 은혜롭기도 하지만 넘 넘 잼나네요 어쩜 이렇게 유모감각도 뛰어나시네요. 다시한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고 놀랍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03.07 12:43)
권오인 : 이복순목녀님, 사실 이 글을 쓰며.. 참 잼나게 살았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그러구 살았는지..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ㅎㅎㅎ

그때는 돈을 벌기위해 전쟁터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영혼구원 위해 최전방 전쟁터에서 살고있으니
삶의 목적을 확! 바꿔주신 하나님께 무~지 감사드립니다^-^;;

(03.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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